딱히 외국을 나갈일도 없고 외국에서 차를 몰 일은 더더욱 없는 사람이지만 기왕 운전면허증 새로 발급받는거 9월에 새로 나온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발급을 받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단체는 크게 경찰서와 운전면허 시험장이 있는데 경찰서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약간 불편할 위치일 뿐만 아니라 발급에 약 2주가 걸린다는 말을 듣고 당일 발급을 해준다는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왔습니다.
근데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네요. 뭐 관공서들이 대개 주말엔 운영을 하지 않으니 평일에 사람이 적잖이 있는거야 당연하다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네요.
위의 사진만 봐도 많아보이지만 이렇게 수치로 보여주니 정말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군요.
이렇게 생겨먹은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저는 사진을 가져왔는데 딱히 사진을 붙일 필요는 없나봐요.
1층이 재발급 등을 하는 공간이라면 2층은 시험을 치루는 공간입니다. 사람이 얼마 없네요. 저는 대기 시간도 꽤나 많이 남았고 1층은 보다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쪽에서 쭉 쉬고 있었습니다.
한 켠에 이런것도 있습니다. 천원이었음 한번 해봤을텐데 2천원이라 딱히 구미가 당기진 않네요. 더구나 기기상태도 개판인지 돈을 먹기도 하고 기기 조작을 좀 하니 어디선가 쿵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얼추 한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제 차례가 왔네요. 창구에 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결제를 하면 이런걸 줍니다. 한가지 신기한건 제 여권이 만료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도 큰 문제없이 발급을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사용 가능 국가를 꼭 한번 보고 가라고 해서 봤는데 아직 사용 가능 국가가 그다지 많질 않네요. 특히 한국 사람들이 운전을 많이 할법한 국가인 미국, 일본, 유럽(사용 가능한 나라가 얼마 없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정도가 사용 가능하네요.)에선 거의 못쓰다보니 해외 운전을 목적으로 이걸 발급받는건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제 차례가 왔을때 예상접수 대기시간을 보니 30분 정도로 확 줄어있더라구요. 이때가 대략 3시 가량 했으니 운전면허 재발급 등을 하러 면허시험장을 올때 참고하세요.
인터넷에선 분명 5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한 7분쯤 걸린듯 싶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발급을 받았습니다. 모자이크가 잔뜩 떡칠되어 있지만 국문 면허증이야 어차피 여러분들도 잘 아실테니 상관 없을테고....
이게 영문 운전면허증 입니다. 사진이 없다보니 국문 면허증에 비해 좀 더 간결한것 같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보면 운전을 할 수 있는 차종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고작 1종보통 밖에 없는데도 저렇게 많은 차종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뭔가 운전 잘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정작 몰아본건 3개 뿐인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