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진 촬영용으로 쓰는 K-5에 수습이 안 되는 불량 화소가 발생했고, AF 속 터지는거야 하루 이틀 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취미용으로 A7, 동영상/외부 촬영용으로 GX85, 마누라 카메라로 GM1을 갖고 있는데, 폰카를 훨씬 더 많이 쓰는 상황에서 카메라 4대를 굴릴 필요가 있나...
내년 되면 AF가 더 중요해질 상황이 생기는데, 지금 갖고 있는 애들이 AF 성능은 다들 시원찮단 말이죠.
K-5야 선물받은 거니까 갖고 있겠지만, 나머지 세대를 정리하고 돈 좀 더 보태서 똘똘한거 한대를 만들어도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나온 후보군.
1. 소니 A7 M2 중고: 60만원 아래에도 파는 물건이 있어서 혹했는데, 업그레이드 체감 효과는 가장 적을 것 같네요.
2. 니콘 Z50 신품: 아직 팔리지도 않은 물건이 카메라 그랑프리를 차지했다고 말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 돈 주고 크롭바디를 사야하나?
3. 캐논 EOS RP 신품: 중고 구하기가 힘들어서 신품입니다. 풀프레임 신품 치고는 싼데, 동영상 관련 스펙 너프가 뼈아프더군요. 요새 리뷰에 동영상은 은근히 늘리는 입장이다보니.
4. 소니 A7 R2 중고: EOS RP 신품보다 좀 쌀거에요. 지금 가성비 좋다는 평을 많이 듣던데, 백만원 넘는 중고를 사기가 참 조심스러워서 관망 중.
써놓고 보니 가장 유력한게 A7 R2 중고군요. 지금 싹 정리해서 A7 R2로 갈까, 한겨울에 조금 더 떨어지면 옮겨갈까 이래저래 재보고 있습니다.
사실 사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 갖고 있는 걸 파는 게 항상 귀찮아서 문제지.
카메라 하나냄기고 다파시고 휴대폰 카메라 강화를 하시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여!
내년만해도 보급형도 1억만화소가 나오는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