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방법원 뒤편에 교회가 하나 있고
그 앞에서 10년 넘게 붕어빵 장사하시는 중년 부부분이 계십니다.
그 분들이 파는 붕어빵 자체는 한때 천원에 10마리 하는 그 붕어빵이긴 한데
반죽에 뭔가를 더 개량을 한 건지, 굽는 방식이 달라 그런지 비슷한 가격에 파는 다른 곳들보다 밀가루 풀내는 훨씬 적고 단맛도 너무 달지 않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젠 갯수가 줄고 줄어 천원에 여섯마리긴 하지만요.
물론 머리부터 지느러미에서 꼬리까지 전부 단팥이 다 차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몸통은 팥이 많고 그 부분의 껍질은 되게 얇게 되어 있어 먹는 맛이 있습니다.
(한마리는 집어먹었습니다. 터졌어요)
하지만 이 붕어빵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집에 사들고 들어올 경우 빠른 시간안에 들고 들어가서 겹쳐져 있는 붕어빵들을 재빨리 떼네야 됩니다.
안그러면 엄청 얇은 몸통의 껍질이 다른 붕어빵이나 포장지에 붙어서 저 혼자 찢어지거든요.
2천원으로 맛있는 간식 가족들끼리 잘 나눠먹었습니다.
팥도 좋아하긴하는데 슈크림을 안먹어본지 오래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