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고 돈 적게 드는 방법은, 펜탁스와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는 집에 있으니까 그 마운트의 광각 렌즈만 추가하는 겁니다.
그런데 마포는 지금 정리를 해야하나 고민중인 녀석인데다, 마포에서 광각은 참 마이너하니 쉽게 들이기가 힘들고.. 펜탁스는 며칠 전에 20분 차이로 나쁘지 않은 매물을 놓치고 나니 뭔가 기운이 뚝 떨어지네요.
그래서 마운트 따지지 않고 단순히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광각 렌즈가 무엇인고 봤더니, 캐논 EF-S 10-18mm STM이었습니다. 이 녀석은 카드깡 때문인가 미개봉 신품도 은근히 나오는데, 그것도 가격대가 20만 중후반이거든요.
문제는 캐논 크롭바디 중에 '가격이 저렴하면서 쓰고 싶은' 바디가 눈에 보이지 않아요 -_-) 세자리수 바디는 최하 550d는 되야지 이러는데 그 이상은 매물도 별로 없고 가격도 애매하고. 두자리수는 60D가 진짜 애매하고 70D는 비싸고.
사실 취향에 맞추려면 7D밖에 없는데 이건 구하기가 가장 힘들고. 이거에 비하면 앞에서 매물 없다고 한 건 다들 양반이 아닐까 싶네요. 값비싼 7D Mark 2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뭐 이렇게 사도 100장이나 찍고서 아 사진 찍을 시간 없으니 팔아야겠다 이럴 공산이 크고, 그냥 펜탁스 광각 매물이 나올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 같지만...
저도 광각 노래 부르다가 포기하고 차라리 망원을 찾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다만 망원도 망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