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http://www.typemoon.net/freeboard/1584537

 

1. 경제학은 애초에 문과가 전공할 학문이 아니다. 경제학은 수학의 분파일 뿐이다. 그러니 경제학 신입생들을 보고는 수학은 재밌냐라고 놀리면 안된다. 그들은 이미 절망중이다.

2.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것은 경제가 돌아가는 법은 알아도 돈 버는 방법은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명한 경제학자 중 부유해진 사람이라곤 케인즈이외에 없다.

3. 학부에서 배울수 있는 모든 경제학 지식은 알프레드 마셔의 저서인 "Principles of Economics (경제학원론)"에서 나온다. 즉 4년동안 한권의 책을 공부하기 위해 우리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4. 아담 스미스는 자본주의를 만들어낸 사람이 아니며, 마르크스 역시 공산주의를 만들어낸 사람이 아니다. 다만 양진영의 희생양일 뿐이다.

5. 아담 스미스는 시장만능을 주장하지 않았다. 시장의 실패를 막는 유일한 방법으로 그가 제시한 것은 도덕교육이었다. 그가 환생한다면, 현세를 보곤 자신의 저서를 불태울 것이 확실하다.

6. 아담 스미스는 살면서 단 한번도 경제학 관련된 강의를 한 적도 없고 저서라곤 "국부론"을 제외하면 대부분 도덕학 관련된 것들 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 중 한명이다.

7. 마르크스는 자본기득권 세력을 비판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 본인도 그 자본기득권 세력의 자손이라는 것이다. 내로남불인가?

8. 현대 금융의 원리를 배우는 손안의 지폐는 휴지조각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럼에도 감히 이 휴지조각을 볼일 보는데 쓸 수는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9. 은행은 군대보다 무섭다는 격언이 있다. 개소리다. 은행은 핵무기보다 무섭다. 그럼으로 우리는 은행을 멀리해야 한다.

10. 경제사상, 경제사, 경제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현명한 것이다. 그와 친해지면 너 역시 반정부주의자가 될 것이다.

11. 일반인이 1% 증가에선 실망을 하지만 경제학도는 1% 증가에서 환희한다. 계산이 쉽기 때문이다.

12. 반대로 일반인은 10% 증가에서 환희하나 경제학도는 두려워한다. 계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13.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작업을 하다보면 의외로 히키코모리나 니트와 같은 소비중심 인구는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외로 소비가 적은 생산적인 인간들을 보면서 혀를 차게 된다.

14. 경제하라! 엑셀을 만든이는 신이며, 엑셀은 신성한 성물이다.

15. 다시한번 말하지만 경제학은 문과가 할 학문이 아니다. 이를 널리 알려 많은 문과를 구원해야 한다.

16. 돈 잘버는 경제학 교수란 정부를 위해서 논문을 쓰는 사람을 말한다. 강의를 들으면 정부찬양으로 가득찬 연설을 들을 수 있다.

17. 경제학도로서 돈을 잘 벌고 싶다면 그 교수 밑에서 공부해라.

18. 경제학도로서 돈을 잘 버는 다른 방법은 투자은행에 취직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줄어드는 수명에 비례하여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19. 의외로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돈을 많이 벌고싶다는 욕망은 같다. 고로 두 진영 모두 나쁜놈들이다.

20. 경제학부 시절에 돈을 버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경영학 수업을 많이 들어라.

21. 경제학부 수업에 투자관련 수업이 있다고? 꼭 들어라 적어도 그 대학은 여러분의 미래를 걱정해 주고 있다!

 

 

 

번외편

22. 사실 경제엔 주의 같은 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 요는 하나다. 있냐 없냐.

 

23. 행정학은 공공성의 극대화를 사칭하는 지배욕이며 경제학은 효율성의 극대화를 사칭하는 물욕이다. 

그리고 국가는 이 두 학문의 이론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정치-행정 일원론이 다수설이니 정치학까지 껴든다. 괜히 세상이 개판 오분전이 아니다.
 
24. 수학은 싫은데 경제학을 배우고 싶은 문과들은 정치학이나 행정학 쪽으로 오면 된다. 배운다. 대신 이 세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더러움에 피눈물을 쏟고 구토를 하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 유년기의 종말과 영혼의 타락을 그저 견뎌야 할 것이다. 세상살이 등가교환이고 쉬운 건 없다.
 
2. 추가 : 그나마도 그는 원래 부유한 사람이었다.


  • ?
    숲속라키 2016.12.08 11:46
    그런데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을 집필하지 않았던가요? 6번에서는 아담 스미스가 자본론을 썼다고 나오네요.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6.12.08 11:48
    어잌후...? 원문 쓴 사람이 실수했나보네요.
  • profile
    title: AI선라이즈 2016.12.08 11:46
    경제학 원론을 읽어봐야겠군요!
  • profile
    시성 2016.12.08 12:17
    문돌이-경제학과 루트를 탄 졸업생으로서 구구절절 맞는말이라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그러고보니 모기지사태 전 모 미쿡 증권사에서 근무하셨던 교수님의 첫 강의에서 한 말이 기억나네요.

    "5천만달러가 버튼 몇개에 사라지고 생기는건 여러분이 9시 강의에 지각하는 것 만큼 쉬운 일입니다."
  • profile
    고재홍 2016.12.08 13:37
    갱제학도들 편하네 농담도 하고...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6.12.08 13:46
    이 꽃같은 세상, 유우머라도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16.12.08 13:47
    이과생도 문과생 놀리고 사는데요. 하하
  • profile
    u 2016.12.08 18:31
    요새 편하신갑네요 댓글도 다 다시고..
  • profile
    고재홍 2016.12.11 14:06
    맨날 놀려고 노력중이라능
  • ?
    므시므시      닉네임만 이렇지 MSI와 별다른 관계는 없습니다(핳핳) 2016.12.08 13:59
    22의 주의가 catuion인가요 ~~ism인가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16.12.08 14:01
    ism이 아닐까요.

    Capitalism Ho!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88 잡담 사치를 부려봣습니다 8 file Arisu 2016.12.09 382
4387 잡담 듀얼그래픽스 삽질기 4 file 도개주 2016.12.09 517
4386 잡담 [종료] 대박 딜이 떴습니다. (Intel NUC NUC5i5RY... 23 file 세라프 2016.12.09 1259
4385 잡담 ???:치울쓰레기가 없어서 실직당했습니다 2 AMadDevice 2016.12.09 513
4384 잡담 노트 지름 신고 7 file KSP공돌이 2016.12.09 335
4383 잡담 AMD ReLive 드라이버 후기 3 file 루니오스 2016.12.09 1162
4382 잡담 AMD 주가 10달러 달성 5 file Sin라면 2016.12.08 451
4381 잡담 반 다크홈님 나눔 수령입니다. 4 file 판사 2016.12.08 296
4380 퍼온글 웨일 브라우저 번역기능 간단 사용기 2 file title: 삼성arc4411 2016.12.08 606
4379 잡담 헿 페이지를 더 만들어요.. file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16.12.08 219
4378 잡담 해독주스를 만들어보자. 31 file 야메떼 2016.12.08 621
4377 잡담 혹시 ZIP DRIVE 가지고 계신 분 계신가요? 15 동전삼춘 2016.12.08 480
4376 장터 콤팩트 에그2 구합니다. 9 NaziCube 2016.12.08 282
4375 잡담 네이버 웨일 상당히 괜찬네요 8 노력 2016.12.08 525
4374 잡담 판도라를 봤어요. 10 판사 2016.12.08 452
4373 잡담 오랜만에 뵙습니다 5 HLL 2016.12.08 153
4372 장터 알텍랜싱 FX-4021 2.1채널 스피커 구합니다. 1 file 로벨리아 2016.12.08 373
4371 잡담 좋은 컴퓨터 매물이 잘 뜨지 않는군요. 11 LeonHeadt 2016.12.08 497
» 퍼온글 모 대학 경제학도들의 농담 11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6.12.08 1661
4369 잡담 블랙박스 성능비교... 10 야메떼 2016.12.08 903
4368 장터 인텔 SSD 540s 120GB 2개 판매합니다. 9 u 2016.12.08 420
4367 잡담 포인트 모우는 이야기 16 야메떼 2016.12.08 540
4366 잡담 유튜브 레드로 구글이 생각하는 것 3 file Arisu 2016.12.08 645
4365 잡담 주갤이 결국 8 순딩sheep 2016.12.08 429
4364 잡담 어느 @갤러의 참 애정 4 file Arisu 2016.12.08 385
4363 잡담 자고 일어나보니 내가 6명이 되어있다면? 10 타미타키 2016.12.08 390
4362 잡담 저사양 노트북에서 유튜브 720p도 버벅거리는군요 6 부녀자 2016.12.08 1398
4361 잡담 외국인과 처음으로 통화해 본 경험 13 file 숲속라키 2016.12.08 877
4360 잡담 메인보드 샀어요 16 file 발암의나라 2016.12.07 650
4359 잡담 수도꼭지 교체 후 물에서 냄새가 나네요. 16 헤르메스 2016.12.07 18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13 2614 2615 2616 2617 2618 2619 2620 2621 2622 ... 2764 Next
/ 2764

AMD
MSI 코리아
한미마이크로닉스
더함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