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테이블 상으로 보면 생산공정이 8LPP → 7LPP(EUV)로 변했고, A75와 Mali GPU 클럭이 소폭 상승한것 이외에는 별 차이점이 없지만, 쓰로틀링 특성이 꽤나 좋아진걸로 보이네요.
검정색으로 표시된 그래프가 Note 10에 들어가는 9825입니다. 최대성능 자체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12회 연속구동 테스트시 그동안 Mali GPU 계열이 클럭 유지 부분에서 매우 부족했던 모습을 보여준거랑 달리, 성능 유지가 꽤 잘 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반면에 CPU쪽은 A75 외에는 별다른 개선점을 찾아보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7LPP 공정으로도 빅코어로 들어간 M4 코어를 감당하기는 힘들었던거 같네요. 클럭 상승이나 쓰로틀링 특성을 통해 추론해보면 ARM측이 설계했던 CA75나 G76이 공정미세화로 인한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걸로 보입니다.
뭘 만졌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M3, M4 CPU로 인해 겅쟁사 대비 저조한 결과를 보이던 PCMark 2.0 Work 점수가 9000점에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Anandtech 자료를 참고해보면, 갤럭시 S10+(SDM855)가 9553점, 스냅드래곤 855 탑재 기체는 8438~9835점의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9820이 탑재된 S10+는 7531점으로 SDM845급의 점수대가 나왔는데, 일단 최소 855급 성능을 낼수는 있다는거 같네요.
중국쪽 업체들에 UX 점수 몰아주고, 그 외의 논란도 많기 때문에 타 기기와의 비교로는 써먹기 곤란한 Antutu 테스트지만 쓰로틀링 테스트 결과만 참고해보면 9825의 쓰로틀링 특성은 근본적인 개선이 있었던걸로 보입니다.
정리해보면...
- 9825는 982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젼이지만 S.LSI 측에서 SDM855 대비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일단 단기간 내에 최대한 많은 개선을 했던걸로 보입니다.
- 그러나 GB4 12회 연속구동 테스트에서 볼수 있듯이 현 M3, M4 계열 CPU는 상당히 전력소모가 높으면서도 A76 대비 가지는 메리트가 전무합니다. 차기 엑시노스에는 A77을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 동일 시기에 나온 A13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큰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