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 대신 테스트를 바로 보고 싶으시면 스크롤을 쭉 내려서 2부 테스트 라고 적힌곳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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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ssd가 전체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nvme-pcie ssd와 Sata ssd의 가격격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NVME SSD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20만원선에서 구할만한 1테라 제품정도에서 그치는데, 그이유는 가격때문이죠.
직구를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2테라 nvme중에 관세내에 들어오는건 놀라운 선호도의 쿼드비트 MLC를 쓰는 (그러니까 QLC) 660P뿐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들 용량은 점점 커지기만 하고 있고,이제는 게임이 백기가가 넘어도 크게 화젯거리도 아니더군요.
250기가는 최애게임한두개 할수 있는정도.. 500기가도 '계획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1테라도 그냥 적당한 수준이죠.
큰 마음먹고 큰놈을 사기로 했다고 칩시다.
그래도 소비자용 M.2 nvme ssd는 2테라가 끝입니다.
970에보플러스도 웬디블랙도 2테라모델이 끝이에요.
또한 m.2는 크기가 작다보니 발열점들이 가깝고 제조사들이 노트북탑재를 염두에 두고 방열판떡칠 대신에 기본적으로 만들기 때문에..(물론 방열판을 달고 나오는 모델도 있어요) 방열대책을 마련하지 않을경우에는 아무리 벤치마크의 왕자를 차지하는 제품이라고 해도,쉽게 과열되서 스펙대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방열판을 부착해도 정말로 수백기가정도의 쓰기를 연속하게 된다면 팬이 없는이상 온도는 조금씩 계속 오르기 마련이죠.
인텔660p라던지 인텔660p라던지 인텔660p라던지 인텔660p같이 워낙 저속이라 방열판없이도 연속쓰기에서 50도에 도달을 안하는 놈도 있긴한데.. 캐쉬소모후 순차쓰기 초당 100메가는 별로 부러운 스펙은 아닐거에요..
아무튼 m.2로는 2테라를 초과하는 제품은 나오지를 않아요.
그래서 용량이 큰걸 사려면 답은 세가지 입니다.
무려 세가지!
1.nvme는 때려치우고 2.5인치 사타 ssd를 쓰거나
2.엄청난가격의 기업용 pci-e 직결형 ssd를 쓰거나
3.기업용 u.2모델을 쓰거나.
그런데.. u.2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소비자용 보드에는 장착용 슬롯도 없는데요..
아래는 삼성의 데이타센터용 ssd인 983dct 소개입니다.
(출처: 삼성의 983dct 소개페이지)
2.5인치 모델은(u.2인터페이스) 쓰기속도가 2200인데
m.2모델은 쓰기속도가 1400밖에 안됩니다.
연속으로 데이타를 기록할수 있는 데이타센터용 ssd니까 캐쉬로 부스트되는 순간속도를 적어선 안되겠고,
제품이 기계적으로 내는 속도라고 봐야겠죠.
왜 이런차이가 있을까요? 같은회사의 같은세대 제품이고 용량도 같으니 내부에 쓰인칩 성능이 크게 다르지도 않을거에요.
m.2의 크기로는 연속기록시 발열제어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일겁니다.
m.2는 노트북에 넣기도 편하고 선정리가 편한 대신에
1.크기가 작아서 용량을 늘리기 힘들다.
2.크기가 작아 하드한 사용시에는 발열제어가 힘들다 라는 단점이 있는거죠.
(게임 인스톨하고 플레이 하는정도에는 당연히 별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nvme...4TB로 검색을 했을때 pci직결방식이랑 u.2방식만 나올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그것을 샀습니다.
DC p4510.
인텔의 데이타센터용 ssd로 u.2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고 8테라 모델까지 있지만 그놈은 가격이 두배라 소심한 저는 못샀어요.
상위라인으로 용량을 조금 줄인 대신에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 4610라인도 있는데,저는 용량이 필요하고 그쪽이 가격도 더 비싸서 (3.2테라 959$) 이걸로 샀어요.
이 제품의 공식스펙은 이렇습니다.
1.외관과 장착
도착한 상자를 까봤습니다.
원래 기업용이라 박스디자인보고 끌려서 주문할만한 물건은 아니라 그런지
무심하면서도 심플한 박스입니다.
팩 데이트가 2019 july 15인거 보니 악성재고같은건 아닌 모양입니다.
내부포장은 660p랑 같은 방식.
일반 사타2.5인치 ssd의 두배의 두께군요.
깔끔하다고 해주기엔 뭔가 글자가 많은 상부
이쁘다고 하기에는 미적감각이 없는 하단.
자체로 방열판의 기능을 할수 있게 만든 모습입니다.
제가 다루는 컴퓨터중에는 u.2슬롯이 단! 1개도 없으니까 젠더도 샀어요..
m2랑 비교하면 정말 우람한 덩치..
저는 원래 이런종류의 카드는 ssd는 고무줄로 묶고,장착 가이드는 없이 쓰는데
p4510은 워낙 묵직해서 그렇게 쓸순 없겠더군요..
일단 이게 작동하는지..범용성은 어느정도인지 보기위해 H81보드에 꽂았습니다.
h81이라고는 해도 채굴용보드라 h81치고 후기형모델이라 바이오스개조없이 nvme부팅도 지원합니다.
단... m2슬롯은 없는 보드라는거!
?? 부팅 옵션에 없어요?
하드디스크 우선 순위 지정가니까 보여요.
nvme 리스트에 들어가니까 나와있네요.
이런 채굴보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니까
z390 타익치에서는 당연히 가능하겠죠??
저 월도할때 일할때쓰는 wd ssd도 백업할거라 둘다 들고 집으로 왔어요.
혼란스러운 구성의 제 컴퓨터...
m.2 ssd는 위에서부터 wd 블랙,970프로,960프로에요.
아 보드가 확장성이 부족하네
여기에 추가적인 ssd용 쿨링없이 p4510을 꽂았습니다.
ssd다느라 잠깐 치웠던 저 하얀팬은 바람이 시피유전원부로 향합니다.
밑으로 나오는게 아님.
이제 바이오스 들어가서 디스크 인식을 확인해보겠습니다
??? nvme콘픽에 없어???
저장장치 콘픽에도 없어요.
어?? 내 백만원.???
아무튼 부팅을 해봤어요...
이번에는 왜 있어요???
hwinfo로 보니 WD가 아직도 sn750의 윈7/8.1용 드라이버를 안줘서 sn750은 사라져있고, (hwinfo,크리스탈 인포등에선 안보임)인텔 ssd는 여기에서도 보이네요
왜 바이오스에서 안보이는거지? 하고 뒤져보니
사타디스크들 레이드 설정하는 메뉴에 들어가 계시네요..
그리고 그걸로 부팅은 못합니다.
왜 바이오스 메뉴구성이나 부팅지원이 컬러풀 채굴용보드만도 못한거죠..
이맛에 assrock asarock 하나봅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아수스 WS살거에요
2부... 테스트
이제 테스트를 진짜로 시작하겠습니다.
테스트 환경
테스트 사양입니다.
테스트 온도와 습도입니다.
아이들 상태의 온도를 보니 (웬디 sn750은 wd가 아직도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아서 안보여요.)
nvme장치들이 뜨겁습니다.
확실히 아이들 상태인데 인텔 ssd는 40도가 넘어요.
아 970프로도 넘어요.
이상태에서 가볍게 크리스탈 마크를 돌려봤어요
원래 이정도 스펙이면 32Gib를 돌려야 하는데 그냥 예열용으로 카탈로그 스펙은 나오나 돌려봤어요.
pcie배속이 1배속이라던지 그럴수 있으니까..
링크속도는 정상으로 보이고 이런 가벼운 읽기중에는 3도밖에 온도가 안오르는군요.
쓰기테스트까지 끝났는데, 크리스탈 마크중에는 최고 오른온도가 49도네요.
순차쓰기는 좋고 4K속도등은 좋지 않은거 같은데,
4k속도가 중요한분들을 위해 용량을 15%줄이고,가격을 25%올리고 4k속도를 두배로 만들어놓은 p4610이 있어요.
(다른 SSD들 속도. 단 32Gib임)
TLC주제에 MLC인 970프로급의 쓰기속도군요..
가볍게 실사용을 해봅시다
330기가 짜리 이미지 파일로 이 디스크를 밀어볼게요.
이미지 파일은 960프로에 들어있습니다.
복사도중의 모니터링...
1분동안 초당 1800메가의 속도로 기록을 하고 있으니 온도가 49도정도군요.
삼성 ssd들의 두번째 온도센서보다는 낮네요.
2분 30초후의 모습인데 온도는 이제 51도까지 올랐어요.
쓰기속도는 꾸준히 1.8기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점유율을 보니 원본(g:)이나 사본(h)이나 놀고 있군요.
예전에 sn750갈굴때는 1700정도 나오길래 한계가 없는줄 알았는데
(sn 750이 캐쉬소모시 나오는 쓰기 속도임)
1800이 이 프로그램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hdtune테스트를 합니다.
nvme ssd들은 옵션에서 저걸 해줘야 제성능이 나오더군요.
쓰기 테스트로 바로 들어갈게요.
1.4'테라' 연속 기록중에 쓰기속도 최소 2600~최대 2700이 나옵니다.
크리스탈마크에서 찍힌 2800과 별차이가 없어요.
캐쉬로 장난치는 제품이 아니라는거겠죠.
이때의 온도가 64도.
연속쓰기 2테라를 돌파합니다
온도는 66도
쓰기속도는 그래프상으로는 좀 움직여도 2600에서 2700사이입니다. 안정적.
연속쓰기로 3테라... 68도.
속도는 여전히 범위내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68도를 넘지 않고 4기가 쓰기 테스트 완료.
쓰로틀링이 오는 온도에 도달하지 않고 무려 4테라 연속쓰기.
엑세스속도(노란점)이 매우 안정적으로 찍혔군요...
평범한 고속 TLC SSD인 SN750 1TB과 비교하면 장점이 보이는거 같아요.
(SN750)
(970pro)
이 다음은 제가 하는 다중 복사 테스트...
디스크안의 10기가 짜리 파일로 같은 디스크에 38번 연달아 복사를 겁니다.
한번에 38번의 입출력을 시키는거죠.
하드디스크는 4번만 걸어도 파일 탐색하기가 싫어지고..
사타 ssd는 10개정도 되면 확 느려집니다.
읽기가 192정도,쓰기가 2.6GB
복사중에 저 숫자가 변하지 않고 유지되더군요.
이걸 다른 디스크에 했을때는
970프로도 이정도면 훌륭하긴 한데 레이턴시랑 쓰기속도가 조금씩 늘어나더군요.
dc p4510이랑 다른점이..
970프로는 몇개는 순식간에 복사해버리고 (정말 순식간이라 정확하게 38개 거는게 일임)
나머지는 시간차를 두고 복사를 하는데,쓰기 진행속도가 바마다 다르더군요.
아마도 MLC의 특징같습니다.
하지만 과부하가 계속 되니까(먼저 몇개 끝내면 계속 걸어서 38큐로 만들어놓음) dc p4510이 오히려 조금 더 빠르군요.
웬디 블랙 1테라는 역시 밀리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i5 8400으로 했을때보다는 훨씬 좋은데,
보면 시피유가 죽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역시 38중 동시 복사정도 되면 시피유가 중요하군요.. 9900k랑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줄은..
그때 이꼴보고 역시나 겜용이군요! 라고 한마디 했던거 같은데 사과를 해야할거 같아요!
3.총평
저는 이 제품을 다른 ssd들을 주기적으로 이미지떠서 백업하고, 남는공간은 토렌트 캐쉬로 쓰려고 샀습니다.
그런 목적이라 반응속도나 읽기속도가 빠를필요는 없었고, 순차쓰기와 용량이 중요했는데
그점에서 가성비가 좋은거 같습니다.
??? 765$...실 구입비 백십만원짜리가 어떻게 가성비? 라고 하실수 있는데
가성비가 좋아요.!
고용량 nvme ssd를 원하신다면 pci-e ssd들보다는 싸고
m2에서는 나올수 없는 용량..적절한 발열제어의 이 제품이 좋은거 같습니다.
다음에 제가 암드 젠3cpu를 쓸지 인텔 14나노+++++ 제품을 쓸지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꼭 u2슬롯이 있고 assrock이 아닌 보드를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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