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 이미지 편집 쪽에서 쓰는 용어 중에, '누끼를 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제품의 사진을 찍고, 배경을 전부 특정 색상(주로 하얀색)으로 채우거나 아예 삭제해서 투명색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위 설명을 읽어봤는데도 여전히 누끼를 딴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 그럼 https://gigglehd.com/gg/index.php?mid=review&category=14155 여기 들어가서 사진들을 보세요. 배경을 전부 하얀색으로 지웠으니까요.
이런 제품 촬영/편집에서 조명이 몹시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조명'만' 가지고선 절대로 저렇게 안나옵니다. 비중은 사진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포토샵을 사용한 이미지 처리는 꼭 들어가게 되는데, 이게 좀 성가시지요.
그러던 차에 이 누끼 다는 작업을 자동으로 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써봤습니다. http://www.enumcut.com/ 바로 이곳인데, 가입만 하면 현재는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 그런듯.
가입 승인 메일이 왔는데.. 일단 이 사이트를 실제 제품 이미지 만드는 데 쓰긴 좀 성가시겠네요. 해상도 1500px, 용량 3MB라면 좀 어중간하다고 보거든요. 나중에 유료 서비스를 하면 그땐 높아질 듯? 물론 저 정도만 해도 개인적인 용도라면 문제 없겠지만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Cut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런데 아래쪽의 섬네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토 컷이 엉터리로 잘라놨네요. 그럼 수동으로 해보죠.
이게 오토 컷. 전 아래쪽의 검은 모니터와 손만 남기고 위쪽의 배경과 전선은 지우려고 하는데요.
파란색 마커로 남기고 싶은 영역을 대충 칠해볼까요.
와우.
before
after
이 정도면 포샵 쓰기 귀찮은 분들에겐 괜찮지 싶어요.
영역 지정을 빡세게 해줄 필요도 없고, 그냥 마우스로 슥슥 그어주면 장땡이니까.
다만 개인적으로는 업로드 표준에 맞춰서 리사이즈를 다시 해야한다는 게 좀 성가시긴 합니다만 뭐 그래도 이정도는..
스크랩으로 챙겨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