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배님은 아직도 윈 XP를 쓰는 엄청난 컴맹이십니다.
당연히 컴퓨터에 오만가지 취약점이 널려 있기도 하지요.
어느 날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파일이 안 열려서 그러니까 한 번 확인 좀 해 봐 달라고.
PPT 파일이 손상되었다며 안 열리는 거 보니까 느낌이 점점 쌔하더군요.
폴더를 확인해 보니 웬 HTM 파일과 GIF 파일이 있었습니다.
GIF 파일을 열어 보니 쌈박하게 적힌 글자.
"돈내놔"
문제는 랜섬웨어가 걸린 지 벌써 한 달이 넘는 상황.
돈 주고 복구할 기간조차 까마득하게 넘긴 시한입니다.
선배는 그것도 모르고 그 컴퓨터에서 왜 PPT가 안 열리냐면서 잘도 사용하셨던 겁니다.
다행히 테슬라크립트 4.0에 걸려서 다행이지 변종이었으면 몇 년 걸릴 뻔했습니다.
컴맹이 여러 모로 무섭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우게 해 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오.
지금도 소오름 돋네요.
윈도우즈
한글
마소 오피스
포토샵등등 무료 기본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