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를 일주일 동안 썼습니다.
우선 휴대전화와 연동을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최신의 제품들은 삼성 하드웨어가 아니어도 작동할 수 잇도록 되어 있으며, 별도로 galaxy wearable 앱을 설치하면 사용가능 합니다.
후면에 존재하는 것은 led와 심박센서 인것 같습니다.
Led는 상당히 빠르게 깜빡이며 여기서 빛의 변화를 바탕으로 측정하는 것 같은데,
시계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부팅을 하게 되면 삼성 로고가 뜹니다.
굳이 언급해야 할 내용은 아니지만...
시계 화면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화면을 바꾸는 창이 뜨는데, 베젤링을 돌리거나 터치스크린으로 터치 가능합니다.
이때 베젤링을 빠르게 돌리는 동작은 화면 축소 기능을 합니다. 이건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계 화면이 즉 홈 스크린입니다.
여기서 베젤링을 오른쪽으로 돌리거나 화면을 쓸어넘기면 차례대로 위젯 창이 표시됩니다.
물론 여러분이 아는 그 작은 위젯은 당연히 아니고, 각종 기능들을 빠르게 접근하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압식 고도계 위젯입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는걸로
뉴스 위젯입니다.
이 외에도 음악재생, 심박수 및 스트레스, 수분 및 카페인 섭취량 추가, 칼로리 등의 삼성 헬스 연관된 기능들이 위젯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반대로, 베젤링을 왼쪽으로 돌리거나 화면을 반대쪽으로 쓸어넘기면, 휴대전화 및 시계 자체 알림이 표시됩니다.
여기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터치 및 베젤링 회전 몇 번으로 빠른 응답이 가능하며,
Aw1.0과 비교하면, 시계에서 음성인식 외의 방법으로 프리셋 이외의 답장이 가능해졌다는게 장점 입니다.
기압식 고도계인데, 정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민이나 순토식의 정확성을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중국산 기압계보다는 정확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수준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캘리브레이션은 gps나 인터넷 연결시 위치를 인식하여 가능하며 자동 방식으로 맞추어두고 있습니다.
기압이 낮아질 경우 안내를 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업데이트 속도나 ux의 디자인은 만족합니다.
배터리 설정에서는 현재 배터리 남은 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절전모드와 시계전용 모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절전모드는 삼성 기본 워치페이스와 알림 기능 외 모두 끄고 화면을 흑백으로 돌립니다.
시계 전용모드는 그냥 시계 전원을 꺼버리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앱을 오픈할 수 있는 앱 서랍입니다.
베젤링을 돌려서 이 앱이 어느 앱인지를 확인 가능합니다만,
베젤링은 오직 두 방향 선택만 가능하고, 눌러서 엔터를 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적어도 앱 서랍 모드에서는 있어봣자 쓸데없는 기능 중 하나라는...
... 사실을 삼성도 알고 있었는지, 링을 돌려서 기능을 하이라이트 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능이며 원리는 심박계와 동일해 보입니다만,
심박수를 바탕으로 어떻게 스트레스를 측정하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입니다.
앱의 경우..
이용 가능한 앱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1.0을 사용하다 왔지만, 타이젠에서는 사용 가능한 앱이 지나치게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습니다.
물론 손목시계에서 막상 앱을 쓰게 되는 시간이 결코 많지는 않습니다만, 필요한 기능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브라우저도 몇 종류밖에 없고, 워치페이스도 다양하지 않으며. Aw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도 여기서는 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드파티 앱 중 유용한 것을 소개해 보자면..
베젤링을 잘 활용한 앱 중 하나로,
저 링을 돌려서 시간을 조절 가능한 타이머 입니다...
..만 오직 타이머 한개밖에 설정이 안되는 등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펑범해 빠진 앱이지만 베젤링이라는 폼팩터를 잘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만점을 주고 싶은 앱.
충전은 무선충전 입니다.
뒤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유선충전 방식에 비교하면 귀찮지 않아서 좋습니다.
아마도 qi규격 이겠죠.
시계줄은 표준규격을 사용하여 단종되도 수급에 문제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1.0을 사용하다 넘어온 사용자 입장으로써 비교가 되는 점.
우선 베젤링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편합니다.
더이상 액정애 기름떼 안 묻혀도 되고, 장갑을 끼거나 해도 복잡한 터치 설정을 켤 필요 없이 간단한 위젯이나 앱에 접근할 때 유용합니다.
디자인이 실제 시계에 상당히 가깝습니다.
뭐 이건 aw1.0 시계 중에도 실제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우선 전 소니 스마트워치 3를 사용하다 왔다는 점, 그리고 베젤링의 존재로 작동상의 편의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우월하게 되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은 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가 달려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벨소리는 직접 추가가 가능하여, 전 프메2 브금을 4화음(...)으로 어레인지하여 쓰고 있습니다.
단점은
이걸 이가격을 주고 사야하나.. 가 의문입니다.
29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샀으며, 이 돈으로는 xba 시리즈 이어폰을 사고도 남습니다. 이걸.. 오프라인에서는 38만원에 팝니다(!)
솔직히 이거, 블루투스하고 스포츠 기능 들어간 시계에 불과합니다. 뭔가 엄청난 거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앱이라도 많으면, 이런 말을 안 하겠지만...
게다가, 기능들도 어설픕니다.
벨소리는 오디오 파일으로 설정 가능하지만, 알람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
설정창이 지나치게 조잡하다는 점,
베젤링에는 엔터기능이 없어서 사용에 제약이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뭐 하드웨어 제약이야 그럴 수 있어도 소프트웨어는 앱으로 땜빵이 가능해야 합니다. 근데 그럴 앱이 없으니..
이 시계 하드웨어는 충분히 깡패입니다.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중 최고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타이젠만 포기했더라면 더 좋은 시계가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니니 전용 앱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앱의 배터리 소모는 무시못할 수준이며, '휴대전화에 액세서리가 연결된 채로 사용' 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AW 사용하던 때는, 시계와 블루투스가 연결되었을 때도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여ㅈ고, 연결되어도 상태바에 연결표시가 뜨지 않습니다. 시계와 휴대폰이 하나가 된것처럼 말이죠.
'갤럭시 워치'에 대한 단점을 빼고 본다면...
과연 내가 이게 진짜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께서도, 그깟 이어폰에 그 돈을 버리느니(;;) 차라리 새 시계를 사라고, 심지어 금액 중 일부를 보태 주셨습니다.
(16년부터 착용한 소니 스마트워치 3 상태가 최악입니다. 줄만 낡은게 아닌, 시계 버클이 닫히지를 않아서 테이프 감아서 1.5년간 차고다녔습니다)
근데 정작 저는 대인관계를 포기한 방구석 히키 입니다. 하아...
방학때부터는 집-독서실 루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짱박혀서 살았네요..
이 1주일 동안 시계를 사용한 시간이 손에 꼽습니다. 배터리도 95 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고요..
실내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기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놈의 앱. 앱. 앱...
차라리 중고 기어 s3를 살걸..
폰에 기압센서가 없어서 따로 기압계가 필요했었는데, 쓸데없이 비싼거도 아니고 '특정 국가'의 저질 제품도 아닌 딱 알맞은 수준의 제품을 구했다는 점에 한해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3줄 요약.
1. 갤럭시 기어는 굉장히 좋은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만
2.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부실하며
3. 스마트력을 뽐내는 패션아이템 정도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줄(?) 요약.
운동에 미치신 분, 스마트력을 뽐내고 싶으신 분, 특별히 기어시리즈에 애착을 가지신 들께 강추, 그 외 분이라면 바로 고개를 돌려 다른 시계를 알아보세요. 좋고 저렴한 스마트워치 많습니다.
+기글 업로드 용량이 추가되었네요.
20메가라니 야호!
사용기 게시판에만 적용되나요?
안드웨어가 뭔가 구린건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