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일본에서 대박친 애니메이션중에 [유루캠]이라는 애니가 있었습니다.
여고생들이 캠핑하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 애니를 보고 캠핑에 빠져서 작년에 다닌 캠핑만 6번이었습니다..
그중에 제일 가고싶었던곳, 한번 갔다가 비때매 실패하고 다시 방문한 후지산 모토스코 캠핑입니다.
도쿄에서 가는길에 보이는 후지산..... 날씨한번 죽이네요.
예전에 이런날씨에 왔는데 캠핑장 도착해서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철수한 일이 있었죠....
다행히 이번에는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캠핑장 위치가 위치다보니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듭니다....
저는 렌트카로....
목적지 캠핑장입니다.
한국의 캠핑장들과 달리 일본캠핑장들은 구획이 정해지지 않고 자유롭게 텐트를 치는 곳들이 대부분 입니다.
여기 캠핑장은 그중에도 특이하게 호숫가 바로옆에서 캠핑을 할수 있는 매우 좋은곳이죠.
캠핑장 도착후 바로 자리잡고 텐트설치..... 아아 조용하고 날씨좋고 경치는 두말할거 없이 최고입니다.
추우니까 일단 불부터...... 장작도 근처에서 싸게 살수 있어서 좋았네요.
같이온 모 기글회원..... 불 피워놓으니 잘잡니다....ㅎㅎ
다시 차끌고 나와서 근처(차로30분 산길) 슈퍼에 와서 장을 봅니다.
여기도 유루캠에 나왔던지라 각종 굿즈들을 팔고있네요.
본격적인 캠핑먹방타임
이맛에 캠핑다닙니다 ㅎㅎㅎ
저녁먹고 호숫가를 바라보니 저 건너편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달빛에 빛나는 후지산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
모든것이 다 아름답습니다.
장작은 활활타고 밤은 더 깊어져갑니다.
후지산 캠핑의 밤은 그렇게 깊어져갔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에서 맞이한 아침......
캠핑장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달려(산길)오면 마찬가지로 유루캠에 나왔던 온천이 있습니다.
여기 온천은 산꼭대기에 있는지라 온천에서 후지산과 코후시 전경을 내려다 볼수있는 경치가 매우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더군요.
거기에 아침 해를 보기위해 새벽부터 영업을 하는지라 해뜨는걸 보러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차로 달려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지붕 앞이 노천온천입니다.
벽따위 없는 완전 개방된 온천입니다.
[인터넷 사진 펌]
온천에 몸을 담그고 천천히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온천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올해도 얼렁 날이 풀려서 여기저기 캠핑을 다니고 싶네요.
사진보니까 가보고싶은 뽐 오네요. 장롱면허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