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츠. 팥소와 묵이 올려진 디저트로 흑설탕 시럽을 뿌려 먹습니다. 아키하바라 근처 요즘에는 성지순례로 이름높던 타케무라에서.. 이름은 안즈 안미츠입니다.
이 안즈 말고, 살구란 뜻의 안즈 안미츠요.
이 검은 시럽은 지나치게 달지 않고 묘하게 적절히 간이 된 느낌입니다.
이 가게는 깜빡할 뻔 했는데 들어온 손님에게 벛꽃차를 줍니다. 소금에 절인 벛꼴을 우려낸 차로 묘한 맛과 향이 마음에 듭니다.
여름에 먹는 게 제맛이긴 한데 이렇게 겨울에 밥 먹고 디저트로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더군요. 저 안미츠와 녹차는 단맛과 쓴맛이 잘 조화되고, 살구의 식감과 맛이 팥과 흑설탕의 단조롭고 익숙한 단맛에 포인트가 되어 주었습니다. 790엔으로 좀 비싸지만 한국에 안미츠가 흔하지 않으니 먹어줄 만 합니다.
나오면서 찍은 가게 전경. 내부도 찍고 싶지만 사진 금지인데 오래된 일본 가옥같은 인테리어입니다.
딱 간판만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