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파워서플라이 하나를 선물받았습니다.

 

선물받은 제품은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북미 브랜드 파워 No.1 EVGA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2013년 출시된 이후 5년이나 스테디셀링된 G1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EVGA SUPERNOVA 1000w G+'(이하 '1000 G+')파워서플라이입니다.

 

사실 쓰던 파워서플라이 사용기간이 짧고 큰 문제없이 사용하고는 있었지만, 재작년 VEGA 64 출시 때 파워용량 문제로 구매를 망설인 적이 있고, 

 

2080Ti 같은 제품들이 나오면서 권장 파워의 정격 용량이 650 ~ 750W인 것을 보고 파워 용량 걱정없이 시스템을 바꿈질할 수 있는 고용량 파워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고마운 마음으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EVGA 1000G+는 80PLUS GOLD 등급의 10년 무상 보증 제품으로 저소음 FDB팬과 풀모듈러케이블 방식을 사용하는 고품질 파워서플라이로, 국내 유통은 AS평이 좋은 이엠텍이 맡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기 전에 EVGA와 이엠텍에 대해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EVGA는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북미 브랜드 파워 1위의 PC 부품 제조회사입니다.

 

그래픽카드를 비롯해서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케이스 및 쿨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국내에서는 그래픽카드로 가장 유명합니다.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품질로 충성심높은 매니아가 많고, 중화권의 화려함과 차별화된 무채색 계열의 차분한 디자인이 한번 쯤 써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들을 출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그래픽카드를 써보고 싶긴합니다. 20시리즈에 와서는 독특한 투명 플라스틱을 채용한 쿨러 디자인을 패밀리룩으로 채용했는데, 울트라 시리즈에 사용된 두꺼운 방열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EVGA의 국내 정식 유통업체는 대한민국 No.1 그래픽카드 브랜드인 이엠텍입니다.

 

과거에는 '슈젯'브랜드로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터보젯'과 '블랙몬스터'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라데온 그래픽카드계의 쿨러 장인 'SAPPHIRE'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등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몇 년째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메인보드, 케이스 및 쿨러 등 많은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취급 브랜드군과 제품들이 다양하면서도 탄탄하고,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한 A/S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매니아층의 지지가 상당합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이렇듯 우등생들이 손잡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품은 비닐 밀봉되어 유통됩니다. 안쪽에는 두꺼운 EVGA 봉인스티커도 보이네요. 비닐 밀봉이나 봉인 스티커가 제품의 품질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개봉 제품 구매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박스 디자인은 별게 없네요. 모델명 커다랗게 써놓은게 거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EVGA 매니아들은 'EVGA' 글자만으로 만족할 수 있겠죠

 

 

본 제품은 80 PLUS GOLD 등급의 효율을 인증받았습니다. 프리볼트 제품이라 110V와 220V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국내 220V 기준으로 전 구간에서 90% 이상의 효율을 가지고 있고, 50% 부하에서 효율이 약 92% 수준으로 가장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0W 정격 용량의 제품으로, 12V 가용전력이 999.6W이므로 12V 가용율이 거의 100%입니다.

 

이렇게 12V 가용율이 높은 이유는 DC to DC 컨버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특장점 3개가 박스 뒷면에 적혀 있네요.

 

(1) 135mm 대형 사이즈의 극저소음 FDB팬과 (2)100% 일본산 커패시터 및 (3)풀모듈러케이블 방식입니다.

 

사실은 이 3가지 특징이 바로 하이엔드 유저들이 사용하는, 좀 좋다고 말하는 고가의 파워서플라이들의 특징입니다.

 

 

봉인스티커는 깨끗하게 떼어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그냥 칼로 자르는게 훨씬 깔끔합니다.

 

 

 

센터에 파워서플라이와 메뉴얼이 들어있고, 좌우에 무지 박스가 있습니다.

 

 

 

양쪽 무지 박스안에는 케이블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본 제품은 풀모듈러케이블 방식으로 되어 있고, 모든 케이블은 블랙 색상으로 메쉬 슬리빙처리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플랫 케이블이 유행이긴 한데, 여전히 슬리빙 케이블을 선호하는 많은 유저들이 있습니다. 케이블이 많은 경우에는 플랫 케이블보다 슬리빙 케이블이 오히려 정리가 깔끔한 경우가 많기도 하고, 플랫 케이블보다 외관상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둘 중 어느게 나은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냥 취향 차이로 보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본체는 스티로폼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을 모두 꺼내어 보았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본체 1개와 각종 케이블 뭉치, 자가 고장 테스터 1개, 장착 스크류 4개 및 메뉴얼이 들어있네요.

 

케이블 구성은 메뉴얼을 확인하면 됩니다.

 

 

 

EVGA의 'G+' 시리즈는 650W, 750W, 850W 및 1,000W의 총 4종류가 있습니다.

 

 

용량에 따라 케이블 구성이 다른데, 기본적으로 Main 24pin 케이블 1개, 2개의 CPU 케이블, 3개의 4핀 IDE 케이블, IDE - FDD 변환 어댑터 1개, 파워 코드 케이블 1개가 공통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650W와 750W 및 850W 제품에는 4개의 PCI-E VGA 케이블과 3개의 SATA 케이블이 들어있지만,

 

1,000W 제품에는 총 6개의 PCI-E VGA 케이블과 4개의 SATA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PCI-E VGA 케이블도 구성이 조금씩 다른데, 8핀 커넥터의 갯수가 1개짜리 케이블이 있고, 2개짜리 케이블이 있습니다. 8핀 커넥터가 2개짜리인 케이블은 850W 이상에만 2개씩 들어 있습니다.

 

구성을 살펴보니, EVGA의 파워서플라이는 동급의 타브랜드 파워서플라이보다 케이블 구성이 넉넉한 편임을 알 수 있네요.

 

 

G+ 시리즈에는 135mm의 FDB팬이 사용되었습니다. 기존 G1 시리즈에서 더블 볼 베어링이 쓰였는데 더블 볼 베어링은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저 RPM 구간에서 특유의 베어링 소음이 발생합니다. FDB팬은 내구성이 더욱 뛰어날 뿐 아니라, 베어링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매우 조용합니다.

 

 

EVGA의 주장에 따르면, 기존 G1 시리즈는 소음이 30dBA 였는데, G+ 시리즈에서는 소음이 무려 24.3dBA로 줄었다고 합니다.

 

정말 뛰어난 소음 특성이고, 큰 개선입니다. 

 

 

 

 

 

50도에서 풀로드 동작을 보장하는 100~ 240V, 50/60Hz 프리볼트 제품으로, 80PLUS GOLD 등급의 효율 등급을 인증받았는데, 90~92% 의 고효율로 동작합니다.

 

 

 

제조자를 확인해보니 'Shenzehn Huili Electornics' 라고 되어 있는데, 유명한 파워서플라이 제조 브랜드 'FSP'의 제조공장입니다.

 

EVGA가 FSP에게 제품 생산을 발주하고, 완성된 제품에 EVGA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하는 제품을, 국내에서 이엠텍이 유통하는 것입니다.

 

 

EVGA 1000 G+ 제품에 사용된 모든 커패시터는 일본에서 제조됩니다. 듀얼 DC to DC 컨버터에 사용된 메인 커패시터는 일본 '케미콘' 제품으로 105도, 450V, 270uF 제품을 2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미콘 커패시터는 산요, 루비콘과 함께 최고의 커패시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G+ 시리즈에 사용된 케미콘 커패시터는 허용온도가 85도 보다 높은 105도 제품이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400V ~ 420V 내전압보다 높은 450V 의 내전압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커패시터의 수명은 실인가전압/정격전압에 비례하고, e의 (허용온도-실온도)승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커패시터(85도 허용온도 제품 또는 420V 이하의 내전압 제품)들보다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제품은 DV to DC 컨버터를 사용하므로 12V 가용전력이 999.6W로 거의 100%의 12V 가용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DC to DC 컨버터 방식은 12V 직류에서 5V나 3.3V 직류를 바로 변환하여 쓰는 방식으로, 12V 가용율을 높일 뿐 아니라 전압 출력의 정밀한 조정이 가능하고, 전압 출력간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G+ 시리즈의 전압 안정성은 기존 G1 시리즈의 3.76%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최대 2%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텔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압 변동율은 5% 이하로 억제하도록 되어 있는데, P사의 프라임 시리즈 같은 고급 파워서플라이들은 2% 이하 수준의 자체 기준을 따르기도 합니다.

 

 

 

보호회로 설계가 궁금하여 찾아보았더니, 본 제품은 6중 보호회로(OVP, UVP, OCP, OPP, SCP 및 OTP)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과전압, 저전압, 과전류, 과전력, 단락 및 과열 보호회로가 들어 있어서 제품을 보호합니다. 

 

 

포트 제공이 정말 많습니다. 동급의 제품과 비교해도 많은 편입니다.

 

2개의 CPU포트, 2개의 PERIF 포트, 6개의 VGA포트 및 4개의 SATA 포트를 제공합니다. 워크스테이션용 파워서플라이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후면 배기홀은 벌집 모양으로 타공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본 제품은 'ECO mode'(이하 '에코 모드')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에코 모드는 고성능 모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온도는 조금 높이더라도 팬의 동작을 낮추어 저소음으로 동작하는 팬설정 모드입니다.

 

EVGA 의 1,000W 제품들 대부분에서 가지고 있던 팬설정 기능인데, 이번 G+에서는 빠져있네요. 

 

* 본 제품의 소음 측정을 해보고 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쿨링 팬의 소음 특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굳이 에코 모드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져 빼버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워서플라이 표면은 거친 입자를 뿌려 놓은 것 같은 두꺼운 도장이 되어 있습니다. 거친 질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스크래치에 강하고, 흠집이 나도 표시가 나지 않아 좋습니다.

 

페인트 도장업자에게 물어보았는데, 이런 식의 도장은 질감을 표현하는 도료를 두껍게 뿌린 다음 고온에서 구워서 열처리를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공정에 품이 꽤 들어가는 만큼 생산 단가는 올라가지만, 도장이 매우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그냥 보기만 좋은 디자인이 아닌, 내구성이 올라가는 실용적인 생산 방식입니다. 10년 쓸려면 이 정도는 해줘야죠.

 

 

일반 파워서플라이를 하나 가져와서 같이 놓아보면, 거친 질감의 표현 차이가 느껴집니다.

 

우측의 파워서플라이 표면도 나름 거칠게 무광처리되어 있는데, EVGA 1000 G+는 그냥 야산에서 방금 캐온 거친 돌맹이같은 느낌입니다. 

 

* 실제로 만져보면 어딘가 걸려서 찢어질 것같은 거친 느낌이 아니라, 우둘투둘한 느낌입니다. 

 

 

1000 G+의 길이는 일반 파워서플라이보다 깁니다. 

 

일반 파워서플라이의 길이가 140mm인데, 1000 G+의 길이는 180mm입니다.

 

 

나란히 놓고 재보면 약 40mm가 더 길죠. 따라서 본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케이스의 호환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워서플라이가 길어지면서 케이스의 일부 홀이나 쿨링팬 장착을 간섭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1000 G1 파워서플라이는 길이가 200mm나 되었습니다. G+ 시리즈에서 20mm 길이가 줄어들면서 조립 호환성도 조금이나마 개선된 것입니다.

 

 

케이블을 정말 많이 제공해줍니다.

 

 

 

 

 

케이블은 종류별로 벨크로타이로 묶여 구분되어 있습니다.

 

모든 케이블은 블랙색상으로 되어 있으며, 메쉬 슬리빙 처리되어 깔끔합니다.

 

커넥터에는 사용목적이 새겨져 있는데, 곳곳에 'EVGA' 혹은 'G+' 와 같이 브랜드나 모델명이 써져 있는데, 은근히 나쁘지 않습니다.

 

 

이건 '자가 고장 테스터'입니다.

 

 

안쪽을 보면 이렇게 핀 2개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이걸 메인 24핀에 꽂으면 정상 제품은 팬이 돌아갑니다. 파워가 사망했는지 여부의 기초적인 확인을 하는데 사용합니다.

 

* 하지만 이런 간단한 테스트로는 전압이 모자라는 등 다양한 고장 증상을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파워의 고장이 의심된다면 업체에 보내어 점검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파워서플라이를 시스템에 조립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i5 CPU에 RTX 2070 그래픽카드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쿨링팬 방향을 하단으로 놓을까 하다가, 상단 방향으로 장착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파워서플라이를 저 방향으로 장착하여 시스템 배기팬처럼 사용해보았는데,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하고 있는 제 시스템에서는 이런 식으로 파워서플라이가 뜨거운 열기를 흡기하여 밖으로 배출하는게 그래픽카드 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래픽카드의 열기가 파워서플라이에 집중되어 온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하단에 추가로 120mm팬과 140mm팬을 배기로 장착하여 그래픽카드의 열기를 분산 배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시스템 팬을 꽤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단 수랭 3열 라디용 120mm 팬 3개, 후면 140mm 배기팬 1개, 측면 120mm팬 2개, 전면 140mm 팬 2개, 하단 배기팬 2개(120mm 1개, 140mm 1개) 등 총 10개나 됩니다. 여기에 파워서플라이 팬까지 포함하면 IDLE 상태에서도 총 11개의 팬이 돌아갑니다. 더구나 측면과 하단에 사용된 RGB팬 3개는 고정 RPM 제품이라 항상 풀 RPM으로 돌아가서 꽤 시끄럽죠. (이 3개의 팬은 바꾸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래픽카드 팬은 일정 온도이하에서 동작하지 않는 제로팬 모드를 지원한다는 것인데, 로드 상태에서 그래픽카드의 팬까지 돌아가면 총 13개의 팬이 구동합니다.

 

 

어쨌든 시스템 팬이 11개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그래픽카드는 제로팬 상태), 결과적으로 제 시스템은 IDLE 상태에서 조용하지 않습니다. 평균 39.3 dBA의 소음이 측정되었네요.

 

 

먼저 3D 마크의 파이어스트라이크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였습니다.

 

 

본 테스트에서는 그래픽카드에 주로 부하를 줍니다.

 

로드 상태에서 그래픽카드의 부하는 약 200W 수준이었고, 전체 시스템 부하는 280W 정도입니다. 

 

12V 전압은 IDLE 상태에서는 그야말로 칼전압으로 12.000V 였고, 부하 상태에서는 11.808V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1.6% 정도의 전압 변동률은 굉장히 우수합니다. 

 

 

로드 상태에서의 소음을 측정하였는데, 정말 뛰어난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스템 소음이 평균 40.4dBA로 측정되어, IDLE 상태보다 1dBA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CPU의 로드율이 낮아 CPU 쿨링팬의 소음이 거의 증가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래픽카드에 풀로드가 걸렸고, 쿨링팬이 풀로드상태에서 동작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파워서플라이의 팬소음은 거의 증가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기대보다 훨씬 좋은 결과입니다.

 

 

ADIA 64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를 시행해보았습니다.

 

 

GPU 로드가 시작된 상태에서 CPU의 부하는 약 95W, 그래픽카드의 부하는 약 155W로, 팬만 10개 구동 중인 것과 저장장치 2개를 감안하면 시스템 전체 부하는 약 280W ~ 290W 정도입니다. 

 

 

12V 전압 강하는 약 0.192V로 약 1.6%이고, 5V 전압 강하는 0.024V로 약 0.48%, 3.3V 전압 강하는 0.016V로 각각 약 0.48% 수준입니다.

 

전압 변동율이 매우 낮은, 좋은 결과입니다.

 

 

다시 ADIA 64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를 시행하고 로드 상태에서 온도를 안정시킨 후 소음값을 측정하였습니다. 소음값은 평균 40.4dBA로 측정되었습니다.

 

IDLE 상태와 비교해보면 소음수치가 1dBA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조차 그래픽카드 등의 팬 소음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로드 상태에서도 파워서플라이의 풍절음 증가를 거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30% 부하 정도로는 온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따라서 IDLE상태와 비교하여 파워서플라이 쿨링팬 RPM이 동일하여 소음이 전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탐스하드웨어의 650 G+ 리뷰를 참고한 결과, 0 ~ 400W(650W의 약 61.5% 부하)까지 쿨링팬은 795RPM으로 동작하고, 이후 온도가 증가하기 시작하자 팬 RPM이 올라갔습니다. 본 제품은 1000W 제품이므로 온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부하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30% 부하 정도로 팬 RPM이 증가하지 않을 것임을 쉽게 짐작 가능합니다.

 

 

 

 

EVGA의 G1 시리즈의 개선판인 G+ 시리즈는 전압안정성, 소음 등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100% 일본 커패시터를 사용하였고, 특히 메인 커패시터는 일본 케미콘의 105도, 450V 제품을 사용하여 뛰어난 품질과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12V 전압 변동율은 2% 이하로 매우 안정적이고, 135mm FDB팬은 매우 조용합니다. 비록 에코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IDLE 상태에서 팬이 동작하고, 풍절음이 일정부분 발생하지만 조용한 수준이고, 로드 상태가 되어도 소음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시스템의 소비 전력이 1000W의 파워서플라이에 부하를 충분히 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일반적인 유저의 게이밍용 컴퓨터 수준이라면 저와 비슷한 수준의 부하에서 동작할 것이고, 부하 시에도 굉장히 안정적인 전압과 매우 낮은 소음을, 저와 유사하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케이블 포트는 매우 넉넉한 수준으로 제공되며, 파워서플라이의 도장은 스크래치에 강하고 제품의 흠집을 보이지 않게 합니다. 6중 보호회로도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엠텍의 믿을 수 있는 사후지원은 보너스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비록 팬 소음이 조용한 편이긴 하지만, 에코 모드를 지원하여 일정 부하 이하에서 아예 팬을 멈출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크기도 아쉽습니다. 전작인 G1 시리즈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180mm 길이는 여전히 긴 편입니다. 140mm의 컴팩트한 사이즈보다는 조립 호환성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고성능, 고품질,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로 최상의 성능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 뛰어난 전압 안정성 ( 전압변동 < 2%)

 

○ 로드 상태에서 매우 조용 (뛰어난 저소음 135mm FDB팬)

 

○ 100% 일본 커패시터 사용

 

○ 105도, 450V 케미콘 社의 메인 커패시터

 

○ 80 PLUS GOLD 등급의 높은 효율 ( 90~ 92%)

 

○ 6중 보호회로 (OVP, UVP, OCP, OPP, SCP 및 OTP)

 

○ 10년 무상보증

 

○ 풀 모듈러 케이블

 

○ 넉넉한 케이블 구성

 

○ 블랙 메쉬 슬리빙 케이블

 

○ 흠집에 강한 케이스 도장 열처리

 

 

○ 에코 모드의 부재

 

○ 조립 호환성 (길이: 1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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