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재미난컨셉의 제품을 사게되어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배경설명부터 하자면, 제 자작나스를 대충 안치시켜놓았던 미들타워 깡통케이스가
오래된 나머지 지지하는 발이 부스러져서 바디가 그대로 책상에 닿게되는 상황이 발생한지 벌써 몇달이 흘렀습니다.
귀찮고 돈쓰기싫어서 그냥 방치해두었는데.. 갈수록 하드공진음이 심해지는거같고 저대로뒀다가는 하드디스크 통째로 저승갈거같아서 새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저의 기준은 최대한 기존부품을 재활용하기위해서.
1. ATX파워 지원
2. 하드디스크 3개장착
3. 최대한 작았으면..
4. 저렴한 녀석
위의 4가지 기준으로 고르던중에 적당한 미니타워로 하려고했으나 특이한 구성으로 자그마치 ATX메인보드까지 지원이 가능한 (준)슬림 케이스라는것을 발견하여 지르게되었고 연휴가 끝난 오늘 도착하여 조립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박스는 작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큰케이스만을 다뤄온 탓일까요.
스티로폼과 비닐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생각해보니 3만원 언더의 케이스를 사서 만져보는건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첫인상은.. 준슬림이 갖다붙이기 나름이라해도 그닥 작지는 않구나 였습니다.
이것은 헌집입니다.
처참하지요. 분명 하드에 좋지못한 영향을..
크기비교.
전면크기비교
이사를 위해 짐을쌉니다.
내부 구성입니다. atx파워가 전면 하단에 눕혀서 장착되는 방식입니다.
상단에 기본팬이 120mm사이즈로 배기팬이 장착되어있습니다.
120mm팬이 가득차는 두깨라고 생각하면 가늠이 편하겠지요.
요로코롬 후면에서 선을 땡겨옵니다.
이렇게 파워를 장착했어요.
파워도 오래되어서 선도짧고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엉덩이엔 이렇게 자체 파워잭이 있습니다.
조금 빡빡하더군요.
전면,상단 껍데기가 모두 쉽게뜯깁니다.
뚝딱뚝딱 조립했습니다. 빨간 여백부분으로 보아 ATX메인보드까지 장착이 가능함을 알수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ATX를 넣으면 정말 빡셀듯.
사타선을 저렇게 마는걸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별수없이 말았습니다.
사타선 마는것도 도대체 몇년만에 해보는것인지 ㅎㅎ..
하지만 여기서 이상함이 느껴지는데..
바로 하노킬 마개조입니다.
본디 이 케이스는 3.5인치2개 5.25인치 odd1개 2.5인치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한 녀석입니다.
그래서 3.5 to 5.25변환가이드도 주문해놓았는데,,
쓰리알샵이 연휴라 아무래도 주문이 밀렸나봅니다.
발송이안되어 받지못했는데 노는 하노킬을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고정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가이드괜히 주문한거같아요.
저에겐 놀라운게 lp타입이아닌 일반그래픽카드가 장착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슬림케이스를 별로 써본경험이없어서 슬림=lp라고 생각해왔는데..
라이트하게 구성하기에도 나쁘지않은 케이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그래픽카드처럼 기판을 넘을만큼 쿨러가 큰 그래픽카드는 장착이 힘들겠지요.
저의 rx580만 하더라도 안들어갈것입니다.
옆판이 볼록한덕분에 장착이 되는것같네요!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디자인은 어디서좀 본거같긴한데 잘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마감상태는 나쁘지않았고
샤시두께나 강판두께는 장비가없어 재보지못했는데
저렴한만큼 가벼운걸보니 원가절감은 많이된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귀엽게 느껴지는 전원버튼과 분리된 파워 led
총평
슬림이나 itx를 생각하지말고 미들타워보다 공간적 이점을 얻기 좋은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오밀조밀 설계했음에도 탁월한 호환성을 보여주어 인상이 나쁘지않은 케이스입니다.
자작나스를 이사시킨후에 그 모든소음이 싹 없어져서 너무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거나삿어도 좋아졌겠지요.
공간이 부족하지만 미니타워나 itx는 호환성 및 가격때문에 어려우신분들이 고려해보면 좋을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많이 부족한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