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Fitbit을 쓰다가, 배터리 때문에 갈아탔습니다. 근데 악티베테 팝(Activité Pop)을 먼저 샀는데, 무슨 1달도 안되서 고장나고(...) 당연히 한국엔 정식 A/S도 없는터라... 좀 상위모델인 Steel을 샀습니다.
생소한 회사긴 하죠? 여기서 검색해보면 Steel HR 관련뉴스가 있을겁니다. 노키아가 Withings을 먹고 에잉 거리자 다시 사온 케이스라 몇몇 모델엔 노키아가 적혀있습니다.
왼쪽이 악티베테 팝, 그리고 오른쪽이 스틸입니다. 확실히 저가 / 고가 구분이 되어 있네요... 실리콘 재질만 봐도 스틸이 더 유연합니다. 그리고 또한 스틸쪽 크로노(내가 얼마나 걸어다녔는지)가 더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아 저거 악티베테 팝의 리벳모터가 고장나서 반대로 안돌아갑니다. 아 물론 승리의 렌치로 퍽퍽은 되는걸 보면 소재를 해주면 될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전 스틸의 시계바늘이 맘에 드네요
저 크로노를 좀 설명하자면, 폰에서 설정한 만큼(기본 설정은 만보입니다, 네놈은 시계지 만보계냐?!) 100%를 정할수 있고, 100%가 다 되면 다시 0%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만약 2만보를 걸었다면 리벳모터가 2번 0과 100사이를 움직이겠죠?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설명서와 금속을 던져주는데... 이건 왠 금속이냐...
둘다 보면 위에 '날 눌러주세요' 란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눌러서 시계의 SoC와 SoC에 내장된 블루투스 4.0를 처음 구동하고, 그 블루투스를 폰의 Health Mate 앱이 잡아서 그 다음부터 폰의 통제하에 놓는것이지요. 공장초기화로 돌릴려면 스위치를 5번 누르면 진동이 두번 오면서 초기화 됩니다. 그리고 사진에선 안보이는데, 위에 일자드라이버가 들어갈 구멍이 있습니다. 배터리 교환을 위해서지요.
배터리로는 CR2025가 들어갑니다. 여튼 더 들어가보면(뚜따의 영역) 초전력 SoC와 더불어 시간과 크로노를 담당하는 라벳형 스테퍼 모터(요새 오토매틱을 제외한 시계는 이걸로 움직이는거 아시죠?) 3개, 진동모터 하나와 더불어 오링이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이 오링으로 5ATM 방수를 하는거죠... 배터리는 시계방에 가서 갈라는데, 그냥 집에서 파나소닉 CR2025하고 승리의 렌치만 있으면 됩니다. 툭 갈아주고 렌치로 툭 소리날때까지 압축시키는 거죠(설명서엔 바이스에 물려서 하던데 렌치나 바이스나 차이가 뭡니까?)
일단 샤오미 석영처럼 여러가지 알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모터의 역할은 그냥 짐짝...이 아니라 잠에서 깨워주는 알람과 리셋할때 나 준비되었어요~ 빼곤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폰과 통신을 하는 터라, 폰에서 시간오차가 나거나 혹은 시계에서 시간 오차가 날수 있다는 점이 있는데, 이는 폰에서 다시 시간을 맞출수 있는 보정기능이 있습니다.
그럭저럭 장점을 꼽자면 괜찮은 가격과(150달러 정도, 어케저케 하면 10만원대로 끊어버릴수 있죠) 더불어 최대 8개월 정도라는 회사가 선전하는 배터리 지속시간과 풀 한글화된 앱(한국엔 A/S센터나 직접 파는곳도 없는데...?!)을 꼽을수 있겠네요. 아 그리고 데이터는 안팔린다는것도 장점이군요. 그것때문에 샤오미 석영 같은걸 찼으니...
그것보다... 이제 이걸 갖고나니 이번 CES에서 나온 여기다가 좀 더 기능을 추가한 Move ECG(시계에다가 심전도계 넣었다고 혁신상 탔었죠)가 땡기네요... 으으 지름신아 저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