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다소 과격한 점은 죄송합니다.)
정말 예전부터 쭉 궁금해온 것인데..
오류 메시지의 종류는 다양하죠.
컴퓨터의 블루스크린. 각종 게임 콘솔들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 등등...
근데 이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리얼텍 드라이버)
(불명이지만 윈도우10 같음?)
(프린터 오류)
(Apple Lisa의 CPU 보드 오류. 코드는 설명서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올드 매킨토시의 Sad Mac)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
(구엑박)
(뉴엑박)
(불명)
(Wii)
(이렇게 둘이 파이오니아 차량용 헤드유닛)
(HP 애질런트 54542A Oscilloscope. 학교 동아리에서 실험중 디스켓 넣다가 생김. 직접 촬영. 딥빡 시전)
(Wii U 인터넷 오류)
(정체불명의 세탁기)
(이렇게 둘이 캐놈)
(소니의 XDCAM. 소니 캠코더는 타임코드 및 시간표시하는 데에 오류를 표시함. 참 신박한 방식임?)
소비자 차원에서도 명백히 인식할 수 있는 정말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i.e. SD카드 없음, 배터리 전원 부족 등)만 설명서에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나머지 오류들은 무슨 자기네들 비밀암호 놀이라도 하는지 뭔진 몰라도 저렇게 숫자 몇 개 써주고 땡입니다.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입 꽉 다물고 죽어도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닥치고 AS센터나 가라. 이겁니다.
일반 소비자 차원에서 간단히 해결 가능한 문제도, 대부분은 그 원인은 이야기해주지 않거나 정말 아주 간단히 이야기해주고(이렇게 대충 이야기하는 경우도 감지덕지죠), 여전히 자신만의 오류코드로 숫자놀음을 하며, 그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만 이야기해줍니다.
(i.e. 대충 ~~~에 문제가 있으니 파워를 껏다 켜라던지. 무슨 스위치를 껏다 다시 켜보라던지. 디스크를 뺏다 다시 넣으라던지. 연결상태를 확인하라던지;;)
오류 코드가 공개되는 설명서들도 있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면, 7Segment Display를 이용하는 제품군들은 할수 없이 CODE로 나타내고 그 CODE에 대한 정보를 설명서에 드러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오직 오류 정보의 일부만을 나타내 줍니다. 설명서에 없는 코드가 뜰 때가 더 많아요.
(간단하게 예를 들면, 설명서에 없는 코드가 뜰 경우에는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라 이런거)
또한, 충분히 오류 정보를 표시할 만한 하드웨어를 장착한 기기라면. 그거 하나 말로 설명해 주는게 그렇게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고요.
오류 났다는걸 누가 모르냐고요;;
누가 언제 어떻게 수리하는지 알려달랍니까?
적어도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직장 상사의 컴퓨터가 블루스크린을 띄우며 픽 죽어버리는 시나리오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기기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은 사용자의 염장을 지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뭐가 문제인지 바로 알 수 없으면 더더욱 답답하죠.
어떻게든 자가수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AS비용 뽑아먹을려고 저러는건가요?
라고 생각해봐도, 수리법이나 제품설계 구조 및 회로만 공개 안하면 되는거지 저렇게 망가진 부분을 비밀로 유지할 필요는 없잖아요.
이런 중요 수리자료는 서비스 매뉴얼에 대부분 제시가 되지만, 몇몇 경우는 그마저도 제시가 안됩니다.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왜 저러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