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나눔으로 완성된 동생의 PC는 아주 잘 돌아갑니다만, 결정적으로 간과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동생이 대학생이라는 점을요.
조별과제나 레포트를 학교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찌됐든 노트북이 필요한데, 과제를 한다고 PC를 학교에 들고 갈 노릇도 아니구요.
이미 쓰던 노트북은 펜린 노트북입니다. 아버지 노트북과 동생 노트북 모두 DDR2를 쓰는데, 특히 동생 노트북이 느려서 램이 원인일까 싶어 나눔을 신청했습니다.
각 노트북에는 2GB 모듈이 하나씩 달려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GB+1GB를 하려다가 듀얼 채널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자주 안 쓰는 아버지 노트북에 1GB 램을 물리고 동생 노트북에 4GB를 몰아주기로 했습니다.
과연 10년이 넘은 이 노트북은 제 밥값을 해낼 수 있을까요?
램은 정상적으로 인식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1GB 단독으로 설치한 노트북 역시 잘 작동됩니다. 그런데…
I/O 병목은 동생 노트북이 더 심하네요. 두 노트북 다 HD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하나는 7200rpm이고 동생 노트북은 5400rpm HDD가 장착되어서 I/O 병목현상이 여전히 심하네요.
역시 구형 노트북은 무조건 SSD를 달아줘야만 쓸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RAM은 다중작업 리프레시율과 관련이 있네요.
메모리 채널이 듀얼로 인식되는 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정 이 노트북을 쓴다고 하면 어디서 SSD라도 주워와야겠네요.
다시 한번 노트북용 DDR2를 나눔해주신 디렉터즈컷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구매한 것도 아니고 나눔이었는데 정말 빠르게 보내주셨어요. 제가 받기만 해서 괜히 죄송스럽네요.
하드웨어 예약이 1GB라뇨...
당시 노트북이면 아무리 외장 글카라 해도 하드웨어 예약이 1GB가 잡힐수 없을건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