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진영을 나눌수 있다면, 전 아마도 극 안드로이드 진영에 속할겁니다.
반 애플을 시작한지도 한참입니다. 갤2 시절부터였나?
물론 그때당시는 이정도로 불호는 아니었지만, 사실 불호행보는 흔히 앱등이라 불리는 분들 때문에 더했습니다.
사실 그뿐만 아니라 애플의 행보가(특히 CEO의 행보가) 마음에 매우매우매우 안들던것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아이튠즈의 불편함, 아이폰4 안테나 게이트에서의 망언이라거나, GPS 이동정보를 고지없이 수집해서 본사로 모은다거나, 카피캣 아웃을 외치면서 고소미를 시전하더니 은근슬쩍 타사를 배끼는것도 많고, 최근을 보면 배터리게이트, 컴퓨터가 뭐에요? , 커피한잔 같은 헛소리 까지...
거기다가 아이폰5s와 se에서 녹테로 엄청나게 데었던걸 생각하면, 퀄리티가 좋다는 말도 쉽게 할수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뽑기운이 안좋은건지, 아이패드 6세대도 2번?인가 3번까지 교환했지만 결국 부분적으로 누런걸 피해갈순 없었고, 아이패드 프로 2세대도 테두리가 시퍼렇습니다(...)
어쨋든, 애플만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it회사도 없을겁니다. 기글에서도 볼수 있듯이, 친 애플과 반 애플 사람들의 평가는 굉장히 상반되거든요. 일단 이글은 애플까려고 쓰는 글이 아니니 여기까지.
IT부분에 입덕(...?)한 계기가 스마트폰부터 이기도 했고,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집에 명작이라 할수 있는 폰들을 모두 전시해놓을수 있는 전시장을 만드는게 목표인 사람으로서 그 리스트에 애플을 뺄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말했듯이, 명작중에서 애플을 뺼순 없거든요. 녹테로 고생좀했지만, 아이폰중에 명작이라 생각되는걸 골르라 하면,
전 고민없이 아이폰5s를 꺼낼겁니다.
덤으로 소니...? 는 엑스페리아 아크, htc는 디자이어와 one m8, 삼성은 갤2, 엘지는.. 사실 넣기 싫은데 옵G나Q, 넥서스5 정도가 있겠네요. 블랙베리는 볼드9900, 노키아는 퓨어뷰808, 루미아1020, 모토로라는 마일스톤을 하나. kt테크는 테이크lte, 베가는... 아이언정도가 되겠네요.
나름 아이폰 자체는 3gs. 4, 4s, 5s, se 까지는 사용해봤고, 다른 메이저급 회사들의 폰도 모두 사용해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한번쯤은 애플을 써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포옹력을 가지고 최근엔 아이패드 6세대를 샀었고, 최근에 아이패드 프로 2세대랑 아이폰7까지 구매했습니다.
일단 아이패드 프로 부터
6세대 살때도 느끼는건데, 얘네는 뽁뽁이 없이도 잘만 오더라고요.
처음에 배경보고 사진이 거꾸로 된줄 알았습니다. 알겠지만 기본 배경화면은 이거랑 반대로 되있죠.
12.9인치, 64기가, 셀룰러 모델입니다. 태블릿은 사실 왠만하면 셀룰러까지는 안사는 편인데(어차피 방구석에서만 쓰니까...) 뭐 세일하는 모델이 셀룰러라 샀습니다. 그나저나 유심신청을 까먹고 있었네요.
역시 새상품 뜯는맛은 언제나 좋습니다.
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9.7인치가 장난감처럼 보이게 됩니다.
지문이 너무 더러워보여서 대충 처리했습니다.
뒷면. 몬가... 몬가 사진이 그라데이션이 심하네요. 화질저하가 있나??
정보) 둘다 골드다.
비닐까지 바로 뜯었습니다. 이뻐요. 확실히 아이패드는 뒷면이 이쁩니다.
전 뭔가 애플껄 살땐 실버랑 스그는 돈이 아깝다고 해야되나 손해보는거 같다고 해야되나...
뭔가 같으돈주고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서 무조건 색이 들어간걸 삽니다.
그리고 전면 배젤이 블랙인것도 애플에선 거릅니다. 블랙은 뭔가... 애플에 맞지 않게 진중한 느낌이에요.
어쨋든, 12.9인치는 로골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골드를 선택.
뭐 골드도 로골에 비해 차분한 맛이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구성품은 그 회사 답게 소박합니다. 달랑 10W 충전기와 케이블이 전부...
그리고 같이 산 아이폰7.
뜬금없이 일본판 128기가 입니다. 기스도 없는 신품이 27에 올라오길레 냅다 구매했습니다.
배터리가 81퍼인게 아쉽지만... 어차피 괜찮다 싶으면 다팔고 아8플로 넘어갈 생각이니 말이죠.
막상 쓰고보니 할말이 없네요. 점점 말재간이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예전엔 시리즈로 쓸정도였는데... 이게 다 늙..은...
아이패드 프로 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두서없이.
사실 저는 아이패드에 대해선 꽤나 우호적입니다.
일단 문제는 안드로이드에서의 무관심입니다. 사실상 제대로 쓸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갤럭시탭s4부터 예를 들자면,
1. 크기 선택지가 없다.
2. 스냅845가 뻔히 나왔는데 835가 들어갔다.
3. 근데도 최저트림이 80만원에 육박한다.
디스플레이는 실물을 봣을때 굉장히 좋았습니다. 말그대로 유리에 화면이 있는 느낌? 아이패드 프로 3세대도 그정도로 가까이 있다는 느낌은 안들거든요. 갤탭s4는 말그대로 디스플레이를 만지는 느낌이라 좀 신기했습니다.
근데 그게 전부...
다른 안드로이드 계열의 샤오미, 화웨이, 킨들 hd10, 하다못해 관짝에 있는 넥서스9를 리퍼로 사면 130달러면 가능합니다만, 결국엔 최신 하이엔드 모델이 항상 부재중입니다. 거기다가 갤탭을 빼면 전부 펜같은건 쓸수도 없죠.
사실 갤탭도 안드로이드를 이끄는 삼성의 입장상 안만들수 없으니 모양새만 나도록 만든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아이패드를 보면.
1. 돈없으면 9.7인치 아이패드 6세대를 산다. 가격은 약 절반.
2. 애플 A칩은 인정하기 싫지만 성능상, 체감상 2세대정도까진 뒤쳐져도 실사용, 게임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A10)
3. 프로 10.5인치 2세대 기준 80만원 조금 안됨.
4. 애플케어플러스 (사실 이건 비싼as비용떄문에 생기는 장점이라 할수 없는 장점입니다. 디스플레이 수리비가 767,000... 참고로 갤탭s3 수리비가 23만입니다.)
사실상 안드로이드를 꼭 써야되는 환경이 아니면 딱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단점부터 적겠습니다. 사실 단점은 별로 없어요. 넋두리같은거라...
1. 이번에도 액정상태가 안좋습니다.
좌측배젤이 약 2mm~3mm정도가 전체적으로 시퍼렇습니다. 아이패드 6세대는 부분적으로 초록색이거나 노란색이여서 교환을 두번이나 했는데, 그래도 결국 좌우 시야각 편차가 있어서 그려려니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네요.
처음사진은 우측배젤, 다음사진은 좌측배젤입니다.
그린부분을 중심으로 위아래 비교하면, 잘린곳 안부분은 파란기운이 있음을 볼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사진이라 이정도지, 실물은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아몰레드와의 가장큰 차이가 이런겁니다. 아몰레드는 전체적인 색감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있어도(사쿠라 에디션), 부분적으로 색감이 달라지는 문제점은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색감이 문제면, RGB로 어느정도 보정이 되는데 이건 정말 답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하필 왼쪽이라, 스탠딩케이스로 세워두면 아래부분이 정말 눈에 띄게 색감 차이가 납니다. 아래부분 디스플레이가 벌어져있나? 싶은 느낌으로 말이죠.
+로 최근 애플의 QC가 영 아니올시다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8도 QC논란이 있었고. 아이패드 6세대도 저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도 간혹 디스플레이 상태가 안좋다는 의견도 나오고요.
당장 저만해도 첫번째 교환은 배젤 양쪽에 찍힘자국이 있어서 교환하다가 덤으로 디스플레이도 발견한거고, 마지막 교환엔 배젤에 접착제가 묻어있었는데, 손으로 문지르니까 벗겨져서 그냥 쓴거라...
2. 가격
굳이 흠을 잡으라면 가격입니다.
저야 599달러라는 좋은 가격에 샀지만, 정가가 929달러였던 시절이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할말없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국내가가 아마 117만원이었죠?
음... 저같이 사람말 말할수 있는 흑우말고 애매한 태블릿이라는 환경에 117만원을 쓸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려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3. ios의 애매한 환경.
위에도 말했듯이, ios라는 모바일 os가 발목을 잡습니다.
이걸로 무얼 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을 항상 갖게 되요.
노트북 대용? 마우스나 지원해주세요. 동영상 편집? 13인치 700그램짜리를 들고 동영상 촬영을 해서 바로 편집해야되는 상황이 얼마나 있을지 저는 짐작이 안됩니다. 유튜브? ...
그나마 쓸만한게 드로잉, 필기용입니다.
필기용으로 따지면, 700g은 굉장한 장점이 됩니다. 전공책 한권만해도 아이패드의 무게는 넘어갈 것이고, 노트북만 봐도 기본이 1.2키로니까요. 덤으로 펜을 이용한 필기와 전용 앱들의 녹음기능까지.
물론 그냥 아이패드 6세대를 사면 됩니다.
드로잉용. 최근 클립스튜디오가 ios용으로 나왔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아이패드 6세대랑은 느낌자체가 다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똥손이 금손이 되는건 아닙니다.
4. 일부 앱의 충돌
일단 하스스톤이 안됩니다. 왤까요... 재설치해도 동일... 아예 다음으로 안넘어가집니다.
그리고 일부앱들은 dpi가 연동이 안되는지, 스마트폰만한 사이즈로 로딩이 되고 나머지 모든 부분이 검은 배젤이 되버립니다(...) 심지어 화면 회전도 안되요...
5. 키보드 배열
뭔가,,, 뭔가 배열이 이상합니다.
한영전환은 쉬프트 위에 있고... 이모티콘 주제에 쉬프트 아래에 제법 큰 공간을 차지하질 않나...
컴퓨터 스타일의 자판인데, 12.9인치여도 사이즈가 작아서 컴퓨터처럼 치기엔 굉장히 불편하고, 오타도 심합니다.
장점을 볼까요.
1. 디스플레이
대차게 까면서 먼소린가 싶겠지만, 120hz의 디스플레이는 확실하게 체감되는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로 펜슬의 레이턴시까지 개선이 되었죠.
정말 이게 마약과도 같습니다. 윈도우에서의 144의 부드러움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ios의 인터페이스와 120hz의 주사율이 완벽한 궁합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트루톤 기능까지 들어가 알아서 색온도를 맞춰주니, 어디서 봐도 정확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사실 정확한 색감까진 아니고 약간 누런색감인데, 동일한 색감이라고 하죠.
2. 터치id 2세대
1세대 터치id는 쓸때마다 복장이 터져서 아예 끄고 사용했습니다. 지문등록할때 꼭 마지막에 인식오류를 계속 내뿜다가 결국 등록을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인식속도도 안좋습니다.
그런데 2세대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어느정도 땀이 있어도 인식률이 높고, 무엇보다 누르면 바로 인식되는 빠른 인식속도를 보여줍니다.
이제껏 써본 인식률중에 상위권이 아닐까...
참고로 체감상 1등은 넥서스5X였습니다. 얘는 갔다대는순간 바로 잠금까지 풀리는 아스트랄한 인식률을 보여줬습니다.
무슨소리냐 하면, 애플은 화면이 꺼져있으면 홈버튼으로 꺠우고 - 지문인식 - 잠금해제인데,
넥서스5X는 그냥 지문인식 - 화면켜지고 잠금해제가 다이렉트로 됩니다. 인식속도도 빠른건 덤.
갤럭시는... 땀이 있으면 거의 인식이 안된다고 봐야... 저같이 손에 유분이 많은 사람에겐 치명적입니다.
그나마 인텔리전트 인식이 있어서 다른걸로 대체가 되는게 장점.
3. 스피커
역시 스트레오 스피커는 기대한만큼 수준급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뭐 내장스피커가 다 그렇겠지만 저음부분에선 명확한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모바일에서 이정도 소리를 뽑는 모델은 없을거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6세대쓰다가 프로써서 더 체감이 심한걸수도...
4. 발열
뭐 면적이 커서 그렇겠지만, 발열은 거의 체감되지 않습니다. 9.7인치는 벤치를 돌리면 그래도 좀 뜨거워졌는데, 이건 아예 그런낌새도 없네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합니다만, 사용자가 멍청해서(...) 이걸 스마트하게 활용할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덤
아이폰도 있습니다만... 글쓰기가 귀찮ㅇ....
짧게 정리하자면.
장점
1. LCD 디스플레이중에서 가장 좋은 퀄리티. 빛샘, 녹테, 색감이상 전혀 없음.
2. A10 + 저해상도로 아직도 썡썡함.
3. 16대 9 디스플레이는 진리.
4. 음소거 버튼을 빨리 다른 제조사에게도 전파해야합니다.
단점
1. 대시시간긴데 사용시간은 짧은 기묘한 배터리.
2. 약간 물빠진 색감.
3. 3.5파이... 젠더...
4. 약간 텅빈듯한 소리.
5. 애매하게 못생긴 디자인. 절연띠 제발... 차라리 6가 낫지...
6. 5W 충전기. 대체 누가만든거야...
7. 블루투스 감도가 영 별로. 코드리스 이어폰이 가만히 있어도 가끔 끊깁니다.
8. 제발 키보드 햅틱피드백좀...
+로 아직까지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점
1. 아이튠즈 음악은 언제해도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음악추가는 어떻게하지???
2. 아이클라우드 용량장사. 기본 5기가라뇨... 심지어 이건 아이패드 백업만으로도 용량이 부족합니다.
3. 그래서 프로 3세대 골드 로골 어디갔어요?
4. 우덜식 동기화. 아이패드에서 설치한 어플은 아이폰에서 설치가 되는데, 그 반대는 안됩니다. ????
5. 우덜식 에어드랍. 에어클라우드 동기화가 안되면(앞서 말했듯이 용량이 부족하면) 에어드랍도 안됩니다. ????
한동안 써보다가 완전히 넘어간다음, 아이폰8+을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색상은 당연히 골드.
그나저나 아이패드 프로, 해외에서 산건데 디스플레이로 as가 될까요... 모델명은 동일하니까 될거같긴하네요.
as로 인정해줄지가 관건...
599달러도 절대적으로 싸진 않지만 그래도 구입할 가격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