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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의 글에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구하기가 힘들다보니 아끼고 아끼느라 사진이 없네요;
다들 여러가지 이유로 명기라 칭하며 불렀던 이어폰이 있죠
(E888, CM7, EX90등등)
물론 XBA-10이 명기라고 불렸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BA이어폰계에 큰 파란을 불러왔죠.
바로 가격입니다.
어찌보면 XBA는 현재 BA이어폰의 가격하락의 일등공신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XBA-10을 써본 후기를 써봅니다.
(막귀 주의)
1. 유닛크기가 작네?
(쑤우우욱)어?! 어떻게 빼지?! 안나와!
2. 귀에 깊게 박혔는데도 꽤나 편하네?
3. 이제 한번 들어봐야지
4. 읭
5.생각했던거랑은 다르네?!
(보통 인터넷에서는 보컬, 중음이 강조된 편이고 팝에 어울린다 라고 써있음)
저음은 잘 받혀줍니다.
BA 이어폰을 쓰지 않으신분들께 말씀드리자면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저음보다 심심합니다.
나와줘야할 저음만 딱 딱 나오는 느낌.
개인적으론 이런 저음이 나은거같네요.
중음은 음...
고음이랑 같이 말해줘야겠습니다.
XBA-10은 싱글드라이버입니다.
BA 혼자서 일을 다 해야한다는 뜻이죠.
이 말이 뭔뜻이 있냐 하면
대역폭이 모자란 느낌이 크게 느껴져요.
조그만한 애 가지고 노동력을 쥐어짜는 느낌이랄까나..
이런것 덕분에 고음이 모자라게 되고, 그에 따라 명료도도 떨어지게 되죠.
해상력 자체는 모자람이 없는거같은데, 고음이 명료도를 다 깎아먹었네요.
따지자면, 중음이 강조가 된것이 아니라, 저음이 풍부하지 않고, 고음이 부실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중음이 앞으로 나왔다고 하는게 맞을거같네요. 뭐 저의 경우엔 중음이 앞에 있다는건 모르겠지만(?????)
또한 BA는 금속이라 금속같은 소리가 난다는 분이 계시는데, 이신렬 박사님 말씀에 따르면 재질에 따른 소리의 차이는 사람은 못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막귀지만 못느꼈구요. 걍 튜닝이 그렇게 된겁니다.
다만, BA의 특성이 어떤지는 알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
BA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어나인 EN120 정도면 충분히 BA가 어떤 성향인지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써보진 못했지만요.
작고 가볍고 착용감 좋고. 하지만...
싱글 풀레인지 BA 이어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주파수 대역폭이 좋지 못하죠.
그나마 잘나오는게 에티모틱이지만 그건 귓구멍 ㄷㄷ라서...;;
게다가 그 이어폰이 고음역이 좀 많이 딸립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 처럼 음역별 응답특성이 깔끔한 이어폰도 아니고...
해상도도 그럭저럭이고... 좀 많이 아쉬운 이어폰이긴 합니다.
대신 EQ질 잘 만져주면 꽤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