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맥북 프로 분해때 부러진 P5 팁도 있고 사용한지 2년6개월이나 지났고 군복무하는 1년 9개월간 사용은 고사하고 방청작업도 안해주니 녹으로 인해 비트들 상태가 영 좋지 않은 이전 Pro Tech Tool kit 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그냥 드라이버 세트만 구매하면 녹 문제는 해방이지만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많은 부분에서 변경이 있어서 그냥 새로 구매하게 되었네요.
덤으로 이전 구매 때는 "뭐 공구세트 따위를 누가 관심 가지겠어..." 라는 생각에 그냥 넵뒀지만 이번에 한번 개봉기 및 리뷰를 써봅니다 ㅎㅎ
여담으로 해외 직구를 했는데 국내에서 수입판매 하는 업체가 있더군요... orz;;; 심지어 배송비 등등 고려하면 더 싸고 빠른 배송이...으으
참고로 국내 구매는 네이버 스토어 세*오클락에서 공식 수입하더군요.
그리고 직구는 아마존이 가장 저렴합니다.
이번에 지른 물건들입니다.
사테치 USB-C허브(리뷰 예정), 툴킷과 같이 주문한 디지털 버니어켈리퍼스 입니다. 버니어켈리퍼스는 있긴 하지만... 이 아날로그를 읽는게 너무 귀찮다보니 막 질렀네요.
외관 박스입니다.
별거 없이 속 박스를 두르는 섬네일용 박스정도인데... 달랑 스티커 2개로 위아래에 붙어있으니 저 껍데기만 달랑 사라져버릴 듯 합니다.
곁 표지를 벗긴 속 박스
별 특이한 건 없습니다. IFIXIT 로고가 박혀있고 단순 간지의 무광 블랙....
이렇게 속에 들어있습니다. 완충제도 없고 설명서도 없는 단순한 공구의 자태입니다.
그냥 이 외관만 봐서는 모르시겠지만... 이게 외관상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전 마이너 업데이트 전 모델은.... 저렇게 각지게 싸메지 못합니다;;;; 보면 계속 신경 쓰이는
세월의 흔적도 있지만.... 왼쪽의 이전버전은 신품 개봉 할 때 부터 각지게 싸메져 있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예쁘게 정리를 해봐도 안되니 그냥 포기하고 저 모양으로 써먹었죠. 공구 따위에 무슨 외관이 중요하니? 하핫
전개 대조입니다.
구성품의 차이는 없습니다만 일부 변경된 품목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정전기 방지용 접지 팔찌 1EA
석션 컵 1EA(C), 플라스틱 오프너 툴 3EA, 플라스틱 오프너 피크 6EA, 정전기방지 곡형 핀셋 1EA,
정전기 방지 핀셋 1EA, 정전기 방지 리버스 핀셋 1EA, 메탈 스퍼지 1EA, 플라스틱 스퍼지 1EA(-1),
할버드 스퍼지 1EA(+1), 64BIT 드라이버 세트 1EA(C), 자석 판 1EA, 운반용 캔버스 1EA 입니다.
볼드체는 추가 및 감소 그리고 변경이며 괄호 안 C는 변경된 것 입니다.
석션 컵이 성의 없는 빨판에 열쇠고리 달아둔 모양에서 IFIXIT 특유의 검정 하늘 조합의 컵으로 바꼈습니다.
솔직히 공구 가격도 비싼데 흔히 볼 수 있는 빨판에 열쇠고리 달아주고 팔아먹는건... 원가절감 수준이라... 그냥 집에 있는 빨판에 열쇠고리 하나 달아주면 만드는 놈을 돈 받고 팔다니 ㅂㄷㅂㄷ 했는데 이번에 형태라도 바뀌니 좋네요.
덤으로 구형은 제거할 때 저 작게 튀어나온 쪼가리를 잡아당겨야 하는 번거로움의 극치였으나 신형은 옆의 튀어나온 덩어리를 밀면 석션이 풀리니 그 점에서 꽤나 개선되었습니다.
스퍼지입니다. 위에가 신형 아래가 구형
용도는 단자 혹은 커넥터 제거에 쓰는데... 기껏 해봐야 하나만 쓰지 동일한 물건이 2개나 필요할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바뀐 할버드(...) 스퍼지는 용도가 아이맥이나 아이폰 접착 부위 제거할 때 써먹기 좋게 얇은 플라스틱 판때기 칼날 모양이니 쓸데가 많습니다.
이런 점들에서는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구매자 분들이 불필요하다고 찔러줬겠죠 ㅎㅎ
다음은 64비트 드라이버 세트입니다.
좌측이 구형 우측이 신형입니다.
원래 구형 상판이 큰 기스가 있어서 구분이 가는데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ㅠㅠ
이친구도 여러가지 소소하게 불편한 포인트들이 개선되었습니다.
상판 내부의 나사 보관용 격자입니다.
구형의 경우 모서리 부분들은 경사가 져서 굴러다니다가 칸을 넘어가서 사람 햇갈리게 만드는 문제가 있었는데 신형에서는 그냥 없에버렸네요.
대망의 비트 세트 및 드라이버 비교....
외관상으로도 드라이버 본체는 형태가 다릅니다. 이는 추후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비트 형태가 변했습니다.
이전 비트들은 고정 프레임이 길고 팁 자체가 짧아서 그리 깊지 않은 구멍도 길이가 안되서 못 풀었는데...
팁이 길어져서 이제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여담으로 왼쪽의 비트는.... 이전에 맥북 조립하다가 뽀각나고 어제 맥북 프로 다시 분해하다가 확인사살 당한 P5비트입니다.
이게 심해서 그렇지 다른 애들은 일부 심한 애들 빼고 좀 녹슨 정도입니다 ㅠㅠ
그리고 비트 곁 표면과 색상등등을 보았을때 도금이 변한 모양입니다 이전은 그냥 은색 비트였는데 지금은 약간 어두운 은색 도금으로 바꿔었습니다.
제질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6150 스틸입니다.
합금강 정보 https://www.steelforge.com/alloy-steel-6150/
비트 구성도 변경되었는데 잘 안쓰는 육각 복스 4.5 규격이 빠지고(4는 DVI,RGB 고정 볼트 제거용) 자석 비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솔직히 육각 볼트 쓸 일도 없긴 한데.... 자석 비트라니 작은 드라이버 찾을 때 편해지겠네요. 정말 바닥 손으로 쓸어담으며 찾아다녔는데 으으.....
그리고 사각 드라이버 S00 규격 비트가 빠지고 그 자리를 iPhone Standoff 비트가 들어왔습니다.
애플에서 아이폰 등등에서 나사위에 또 나사를 박는 변태적인 이중 나사를 선호하는데 이 친구 풀 때 홈 안맞아서 커터칼이나 규격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풀 일은 없어지겠네요.
마지막으로 스패너 4 비트가 빠지고 Oval Drive 비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건 어디에 쓰는지 모르니 노코멘트....
드라이버입니다.
전반적으로 얇아져서 힘이 덜 들어가보이지만.... 사용해본 결과 그냥 얇아져서 힘 적게 받는게 차라리 나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소형 전자기기 나사산을 말 그대로 갈아버리는 오버토크의 재앙보다야....
(헌데 필자는 저거 써도 자전거 수리의 습관으로 나사산이 갈리는 일이 종종...자전거 필수 3~4mN의 토크... ㅠㅠ)
아래의 비트 용도는 드라이버 안굴러가게....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입니다.
끝부분의 평탄화 처리 덕분에 이전 드라이버가 그냥 자유를 찾아 땅바닥을 찾아.... 굴러다니는데 비해서 확연히 덜 굴러갑니다.
이전 드라이버는... 하.... 그냥 그립 부분의 처리에도 불구하고 그냥 굴러다닙니다. 그래서 위의 파란 부분을 보시면 찍힌 자국이 많은데 이게 다 땅에 떨어지고 찍히고 난리부르스를 춰서... ㅠㅠ
하판 자석 부분입니다.
이전 모델은 쓸데없이 접촉 부위를 캔버스와 동일하게 해놔서 붙어있는 자력도 약해... 통이 밀리면 캔버스가 판 사이로 들어가서 캔버스에서 드라이버통만 떨어져... 캔버스도 캔버스데로 늘어나서 보기 흉해져... 총체적 난국이였습니다.
심지어 저 부분을 일반 양면 테이프로 때워서 시간 지나니까 그냥 떨어지더군요.... 아옭옭
그에 비해 신형 모델은 그냥 통째로 자석판을 박아서 캔버스를 누른 체로 붙는데다가 자석판 넓이도 넓어서 앵간해도 안떨어집니다.
그리고 결합도 접착제 따위가 아닌 그냥 확실한 고정을 해놨으니 시간 지나서 떨어지는 일도 없겠죠 ㅎㅎ
그리고 캔버스 문제는.... 망할 정전기 방지 접지 팔찌 보관대 설계가 시망이라 그렇습니다.
이게 옆으로 퍼져야 하는데 보관대 폭이 좁아서 위로 올라가니 아무리 정리를 해도 안접히는데 신형에서는 좀 넓어져서 해결되었습니다.
추가로 벨크로도 사이드로 이동해서 공간이 여유로워진 점도 한몪 하네요.
사용기도 써서 올리고 싶은데 이건 오늘 맥북 프로 방열 작업 글에 올리겠습니다.
헌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내일 저녁에 올릴 듯 하네요.
이상으로 아이픽스잇 프로 테크 툴 킷 개봉기였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P.S
쩌리로 딸려온 디지털 버니어켈리퍼스
버니어켈리퍼스...에 설명이 필요한지?
일단 이 친구는 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 두깨 잴때나 쓰는 용도네요. (그냥 돈ㅈ랄....)
P.S
기글 메인을 장식하다니.... 감격....
심지어 맥북 방열처리와 함깨 더블 크라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