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AF-S NIKKOR 500mm f/5.6E PF ED VR 렌즈 테스트입니다.
포커스 링은 충분한 무게가 걸려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최단에서 무한대까지 회전각은 200도로 AF 렌즈 치고는 매우 큽니다.
손떨림 보정은 4스탑이라고 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선 4.3스탑. 잘 나왔습니다.
해상력은 중앙 개방(F5.6)에서 43lpmm으로 매우 좋습니다. 수차가 잘 보정된 렌즈도 47-48lpmm이지요. 이 해상력은 300mm f/4E PF와 같은 정도이며, 200-500mm f/5.6E 렌즈보다 훨씬 좋습니다.
주변부 해상력은 개방 37lpmm으로 화면 전역에서 훌륭합니다.
축상 색수차는 개방에서 전혀 보이지 않으며, 배율 색수차도 0.03~0.04%로 보이지 않습니다. 구면 수차 보정이나 초점 이동도 보이지 않습니다. 왜곡은 +0.39%로 거의 완벽하게 보정, 코마 수차도 잘 보정됐습니다. 난시는 5.9%로 매우 낮은 수준, 주변부 광량 저하는 최대 개방에서 21%(0.69EV), F8로 조이면 6%(-0.19EV)로 줄어듭니다.
역광에서 고스트는 큰 문제가 아니나 콘트라스트의 저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는 프레넬 렌즈의 구조적인 단점이기도 합니다. 태양이 화면 주변부에서 꽤 떨어져 있어도 컨트라스트 저하가 생깁니다.
AF의 작동음은 들리지 않으나 최단부터 무한대까지 0.8~0.9초로 빠르지 않습니다. 포커스 리미터를 쓰면 0.3~0.5초로 단축 가능합니다.
작고 가볍고 쓰기 쉬우며 선명한데다 수차도 완벽하게 보정됐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역광 내성으로, 후드를 잘 쓰고 구도에 신경써서 피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