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양고기 훠궈로 하니 너무 기름집니다. 하지만 여행 못 가는 게 아쉬워 음식만이라도 중국식으로 먹고 싶은지라 고심한 메뉴는..

바로 여기. 오늘 저녁도 중국 본토 요리를 먹고 싶어서 세종대 빠오지푸로 갔습니다. 훈둔면과 중국 만두로 유명해요. 

일단 시킨 건 부추 만드와 훈둔면. 훈둔면은 진짜 싸더군요. 

먼저 온 만두. 한쪽으로 구운 교자 스타일이에요. 

안에는 부추가 들어서 깔끔하고 향긋합니다. 장은 중국식의 굵은 고추와 간장, 식초를 쳐서 먹급니다. 

그리고 훈둔면ㅋ 세하얀 우유처럼 탁한 육수가 마치 설렁탕을 연상시킺니다. 파, 만두, 숙주, 목이버섯, 만드가 들어갑니다. 

면은 라멘과 달리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만두엔 고기가 들었고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육수는 사골 육수인데 깔끔하게 잡내를 중국 스타일로 잡아서 익숙한듯 하면서도 살짝 중국식의 향신료가 느껴집니다. 

 

오늘도 과식해 버렸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시그니처 메뉴라 할 만한 걸 다 먹으려는 식탐이 문제죠. 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걸 본 적 없는데다가 썩 괜찮은 음식이니까요.

 

중국 요리지만 중국 요리의 특징인 강렬한 향신료, 기름지다 못해 들이부은 맛이 아닌 깔끔한 맛입니다. 저게 원래 훈둔면의 툭징인지 아니면 현지화인지는 모릅니다만 거부감 없이  누구나 먹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