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네비게이션을 바꾸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큰 돈 들여서 바꾼 네비게이션입니다.
파인드라이브의 Q100 Black라는 모델이고, 출시년도는 18년 3월(베이스가 되는 모델은 18년 1월), 아틀란 맵을 사용하는 일반 거치형 네비게이션인데, 붕 떠있는거 참 싫어해서 매립해버렸습니다.
특징이라고 할 부분은, 1.빅데이터(라고 자기네들이 부르지만, 실상은 교통정보 네트워크 수신) 기반, 2. 안드로이드 6.0.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양은 A53쿼드코어, 램 1GB!!!!, 메인 스토리지 16GB 정도?
우선, 맵의 품질 부터 보면, 제가 아틀란을 고집한 이유가, 정말 오래전에 썼던 아틀란 초기형 네비게이션을 쓴게 기억에 남아 있어 다시한번 써보고 싶었네요. 결과적으로 만족감은 높습니다. 듀얼 맵 기능이랑 화면 갱신 프레임이 높은것도 꽤 마음에 들구요. 시안성은... 낮에는 좋습니다. 검색 속도도 빠르구요. 반응속도도 빠르구요. 부드럽고... 여튼 요즘 흔히 보는 순정 네비게이션 느낌 낭낭한 품질이라 뭐라 할 부분은 없습니다.
근데 밤의 테마는 좀 너무 어둡게 나오고, 도로랑 주변이랑 구분이 약간 힘듭니다. 출시된지 얼마 안된거라 그런지 소프트웨어 버그가 한두개 정도는 보이는데, 이런 버그는 크게 문제 없다고 판단됩니다.(젤 티가 나는게, 맵에 교통정보 표시하도록 설정해 둬도, 교통정보 수신 되 있어도, 교통정보가 1도 나오지 않는 버그... 표시만 안 될 뿐이지 길 찾기할때 빠른길 찾았다고 맨날 방향을 바꿉니다., 그외 장거리 달릴 시 요약 경로가 갑자기 초기화 되는 현상. 정도...) 터보 GPS니 뭐니 하는데 도심가면 그저 그렇습니다. 경로 이탈하면 이탈한거를 캐치하는데 느리면 5초까지 걸립니다. 그와중에 열심히 경로 달리는걸로 인지... 그냥 빠르게 신호 잡는거 정도로 만족하죠 뭐. 저는 경로 안내시 사용자가 해깔리지 않도록 확실히 안내해줬으면 하는걸 원하는데 그건 거히 완벽합니다 그래서 만족중.
길찾기를 보면,,, 전형적인 DMB TPEG 서비스로 교통정보를 받는게 아니라, 인터넷 직접접속하여 검색과, 경로탐색등을 수행합니다. 접속 방법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핫스팟을 이용. 일단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으면, 검색과 경로탐색을 서버를 통합니다. 검색과 교통정보 정도는 서버 정보를 사용하는 것 같고, 경로탐색은 교통정보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처리하는 듯 합니다. 클라우드 방식, 빅데이터 방식 어쩌구 하지만 결국 탐색 알고리즘은 기기에 있는 듯.
예상시간이 티맵에 비해 부정확해서, 처음 출발때 도착예상시간과 중간때 도착예상시간, 가까워졌을때 도착예상시간이 각각입니다. 티맵은 정말 도착예상시간 그대로 찍어주는 위엄을 보이는데.... 그래도 전 네비처럼 1시간 가까이 차이나는 경우는 없고 대충 +-5~10 정도를 왔다갔다 합니다, 길찾기는 최적길 하면 유료도로 적극 활용... 그래서 빠른길 아니면 무료길 선택해서 씁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가져와서 맛집 랭킹 순위, 영업중 이런것도 보이긴 하는데, 신뢰는?... 유가정보는 확실히 잘 보여주고, 유고정보도 잘 나옵니다. 인터넷 직접접속의 장점.
해상도가 1024 * 600 이라, 다른 맵에 비해 상당히 선명해 보이기도 하고, 밝기도 높고, 반사도 덜해서 충분히 잘보이고 편합니다. 근데 이런 좋은 네비에 자동밝기조절이 없...(물론 트립컴퓨터 연결하면 미등에 반응합니다.), 내장 스피커는 그냥 네비 안내 정도로 쓸 만은 하고, 멀티미디어 용도는 안쓰는게 좋고, 동영상 재생시 화질도 상당히 좋은 축에 듭니다.
트립 연결해 두면 이것저것 설정 가능한 것 같은데, 아반때 HD는 계기판 트립 컴퓨터 말고는 트립 컴퓨터라는게 없으니 생략. 전체적으로 반응속도도 빠릿하고, 좋긴 합니다만,,,
안드로이드 쪽에서 보면, 답 없습니다. 대략 느낌은 갤럭시 S4 LTE가 누가 먹었을 경우의 느낌 같다고나 할까. 뭐 그렇게 느리진 않지만 빠르지도 않은 성능, 그리고 내장 메모리 성능이 극악인지 앱 설치는 인내의 시간이 걸립니다. 앱 실행은 그럭저럭 빠르긴 한데, 그것보다도 중요한건 부팅시간... 앱 한두개 정도 깔아둔 이후부터는 부팅시간이 대략 1분 걸립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ACC - ON 놓고 적당히 폰 보다가 시동 겁니다. 이정도로 느리면 좀 문제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뭐 일단은 잘 작동되니...
네비 앱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다른 앱 만지다가 네비 앱 들어가면 10에 한 3~4는 앱을 다시 켭니다. 네,,, 메모리가 부족한거죠... 다행히 이전 상태는 늘 저장 하는듯, 앱 다시 실행하고 건들 건 없습니다. 부팅 직후는 '파인 드롸~브~~. 빠르고 편리한 지도 아틀란입니다. ' 라는 맨트 할때 성능이 부족한지, 맨트 중 2~3번 끊깁니다. 하...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순정이 아니라 설정부분과 런쳐부분을 커스텀한거라, 일부 안드로이드 앱은 작동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는 ODB2 스캐너를 쓰는데, 이거랑 연결해보려고 앱 설치했더니, 블루투스 장비를 연결하면 오직 블루투스 네트워크 연결로 시도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해서 도무지 연결이 안됩니다. 그리고 한번 연결에 한 장비만 연결 가능해서 블루투스 장비를 여러대 쓰는 건 불가능, 그리고 와이파이랑 블루투스는 동시에 켤 수 없습니다. 하나 켜면 다른건 꺼지도록 되어 있고....
그 외에,,, 뭘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쓰던 샤크안테나랑 후방카메라 연결했는데 다행히 잘 작동되네요. 매립 마감제는 아반때 HD 네비 상단 메립 하는 건데, 사실 시계 없애는 상단 매립을 하고 싶었지만, 그건 8" 네비게이션이 들어가지 않는다네요. 어쩔 수 없이 시계를 살리고 매립했습니다. 다행이 높이도 적당하고, 시야 가리는 부분 없이 화면 잘 보여서 좋습니다.
여튼. 이제 네비까지 바꿨으니 10년은 더 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