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나라 잘 보면 그냥 중고도 아닌 미개봉 가개통을 15만원에 구하면 호구라 소리 를을만큼 저렴한 비와이폰 2, 탑제된 하이실리콘 658의 성능은 스냅드래곤 625와 동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서 작년에 판매량 2위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CPU 성능은 스냅드래곤 625와 비슷하나 GPU가 625의 반토막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3D 모바일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반응들을 보면 차라리 스냅드래곤 821이나 아이폰으로 가라는 반응이었죠.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가? 일본에서의 리뷰를 보니 3D 성능 테스트로 애용되는 데레스테(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스 스타 라이트 스테이지)를 돌려 봤습니다.
위의 스크린샷과 유튜브 영상은 비와이폰 2에서 가장 높은 그래픽으로 설정한 것입니다. 저는 데레마스를 안 해서 보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뭔가 열화가 보이고, 동영상으로 보니 부족함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도 돌아가는 걸 보면 데레스테가 어지간히도 3D 최적화를 열심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일단 옵션 타협하면 부드럽게 돌아가지만 그래픽은 좀 나빠진다고..).
그 외에도 일본 기준으로 인기있는 게임을 기준으로 돌려본 결과 이런 평가가 나온다고 합니다.
뱅드림 : 그래픽 옵션을 경량으로 맞추지 않으면 프래임 드랍이 발생.
스쿠패스 : 스쿠패스는 3D 그래픽이 약해서 무리 없음.
밀리시타 : 최적화가 되서 플레이는 고화질 모드에서도 가능한데 탭 소리가 밀려 나옴.
한국 실정으로 비유해 봅시다. 스냅드래곤 625 기준으로 한국의 모바게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간 옵션으로 해야 돌릴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이 하이실리콘 658은 실행도 못 시키거나 시켜도 3D 옵션 최하로 겨우 돌린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런 점에서 화웨이 비와이폰 2는 3D 게이밍을 기대하지 말고 전화 동영상 2D게임 등 가볍게 쓰는 분들에게는 이토록 좋은 폰은 없을 겁니다. 15만원 이하에 이정도로 좋은 폰은 중고폰 말고는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게이밍을 원하는 분들, 특히 붕괴 3rd나 검은사막, 데레스테 등을 옵션 타협해서나마 너끈히 돌리고 싶다면 차라리 샤오미의 625 단 폰들을 뒤져보는 게 나을 겁니다.
P.S 화웨이의 하이실리콘 시리즈는 어느 라인업이나 유난히 GPU 성능이 후진 편입니다. 오버해서 비유하자면 CPU는 코어 i9이면서 그래픽카드는 인텔 내장그래픽 급의 그래픽카드를 단 격이랄까요. 게임할 거면 무조건 안드로이드는 스냅드래곤이 답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