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M50 미러리스 카메라의 테스트입니다.
EOS M5의 보급형처럼 보이지만 생긴것만 그렇고 기능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M50은 DIGIC8을 사용해 듀얼 픽셀 AF 시스템을 개선하고, 4K 동영상, 새로운 RAW 포맷, 개선된 무선 기능을 탑재합니다.
메탈 바디는 아니고 플라스틱을 섞었으나 저렴해 보이진 않습니다. 236만 화소 EVF는 동급의 다른 카메라와 같은 수준.
새로운 CR3 포맷 C-RAW는 화질을 거의 낮추지 않고 파일 크기를 40% 줄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전원이 꺼져 있어도 블루투스 연결이 유지됩니다.
AF는 캐논 EOS M에서 가장 발전한 듀얼 픽셀 AF 시스템을 사용해, 121개의 AF 측거점으로 화면의 88x100%를 커버합니다. 동체 추적 성능도 M6에서 개선돼 7.4장/초의 연사나 어두운 장소에서도 잘 추적하지만 최고의 AF 성능은 아닙니다.
눈동자 인식이 작동하는 조건은 매우 제한돼, 서보 AF나 동영상 촬영에선 쓰지 못합니다. 캐논 카메라 최초의 눈동자 인식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S-AF 모드의 10장/초 연서는 RAW 7장, C-RAW는 14장, JPEG 30장 촬영 가능.
배터리 수명은 235장으로 동급 미러리스 중 가장 떨어집니다. 에코 모드는 370장이지만 그래도 a6300의 일반 설정만 못합니다.
4K 동영상은 지원하나 실제 촬영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노출이나 오디오 레벨을 완전 수동 설정이 가능한 건 장점.
동영상 화질은 나쁩니다. 경쟁 제품 중 가장 낮고 롤링 셔터 현상도 강합니다. 4K 크롭 배율이 풀프레임 기준 2.7배로 매우 큽니다. 이 말인즉 EF-M 11-22mm 렌즈가 30-60mm가 된다는 것입니다. 4K에서 광각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을 켜면 크롭 배율은 더 높아집니다.
4K 동영상에서는 듀얼 픽셀 AF를 쓰지 못합니다. 캐논은 발열이나 처리 능력 문제 때문에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1080p로 해상도를 낮추면 AF 성능은 그나마 낫습니다.
사진 품질은 매우 좋습니다. JPEG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감도에선 디테일이 풍부하고 고감도는 JPEG에서 경쟁 제품과 같습니다. RAW는 노이즈가 약간 많습니다.
이 카메라는 사진 위주에, M100보다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4K 동영상을 위해 구입한다면 실망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