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 자체는 다이면적 대비 성능이나 전력효율의 측면에선 떨어져도 성능은 강력한데 항목에따라서는 이전세대 대비 88%까지 뛰어오릅니다만, 실사용환경에서 뒤떨어지는건 스케쥴러와 DVFS가 시원찮은게 원인이라캅니다.
빅-리틀간의 전환속도가 기어가는 수준이라 구라드래곤이 65ms 만에 전환이 끝나는 반면에 9810은 빅클러스터로의 전환에 60ms, 빅클러스터가 전환시점의 최저클럭에서 풀클럭으로 가속되는데 350ms 가량 해서 410ms에 달하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결국 부하가 일정치 않은 실사용환경에선 양쪽 클러스터 사이를 전환하면서 코어는 탱자탱자 놀고 있고 결과적으로 실성능이 떨어지는겁니다.
심지어 이 영역에서는 그 전력관리가 나쁜 잉헬보다도 반응속도가 떨어지는데, 잉헬 스피드시프트가 클러스터 전환은 하지 않지만 60ms 만에 코어를 아이들상태에서 시작해서 최대클럭으로 잡아끌어올리는 것과 비교해서도 결과가 매우 나쁩니다.
엔진은 V8 인터셉터급인데 변속기는 북카니스탄 트럭에나 달릴만한 고철이 달려있는 셈으로 이전에 관찰된 바 있는 일부 벤치마크에서 표기 클럭은 있는대로 올라가는데도 실제 벤치결과는 시궁창인 기이한 현상도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실제로는 클러스터 사이의 전환과 클럭 변동으로 인해서 코어가 탱자탱자 놀고 있는데 표기 클럭은 부하가 걸려있으니 풀클럭으로 뜨는 것.
아무래도 1세대는 마루타(...)를 면하지 못하는 모양인데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