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다음날… 이날 일찍 일어난 덕에
형도 덩달아 깨서 푸항더우장에서 아침식사를 사왔습니다.
이 동네는 콩물과 저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게 보통이라더군요.
저는 그냥 침대에 처박혀서 숙소 조식 시간까지 기글을…
호텔 식사는 밥과 죽, 국, 콩물에 저렇게 6개 메뉴(매일 바뀝니다. 고기 3종 야채 2종은 기본),
빵과 너겟, 해쉬브라운이 나오더군요. 참고로 위 사진은 3일차 메뉴…
가운데 컵 두개와 좌상단에서 지금 따르고 있는게 푸항더우장에서 사온 더우장 3종,
그리고 그 뒤에 종이로 싸여있는게 빵입니다.
역시 4일차에 찍은 사진 입니다만…
1층은 로비와 라운지, 그리고 상가들과 식당으로 되어있고 2층은 룸과 도미토리(호스텔)로 되어있습니다.
건물 위의 저 3개 층은 현지인들 집인 것으로 보입니다. 숙소에서는 올라가지 못하더군요.
- 이 동네는 거의 다 저런 주상복합이더라는.
방도 가성비 좋고 아침도 맛있고, 주변에 편의점도 두개나 있는데다가
좀만 걸어가면 연중무휴인 마사지 업소가 있어서 괜찮은 숙소입니다. 그리고 5분만 걸어가면 MRT 역도 있구요.
- 타이베이 MRT는 완공 시기가 늦은 만큼 환승 배려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환승하는데도 별로 거리낌이 없더군요.
- 진짜 층 하나만 바꾸면 다른 노선이 나옵니다. 이야히호!
처음으로 간 곳은 신베이터우. 한번 족욕이나 해보자, 싶어서 가봤습니다만,
무료 족욕장이 꽤 멀어서 그냥 지열곡만 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이날 일정들이 술술 잘 풀렸더라는.
도로와 보도 사이로 이렇게 온천수를 흘려보내더군요.
관광 스팟으로 많이들 알려져있는 베이터우 시립 도서관.
그리고 유황천이라 삶은 계란 냄새가 진동하던 지열곡.
그리고 단수이로 향합니다. 가볍게 요기를 하고 홍마오청으로 걸어가봤습니다.
홍마오청. 스페인이 타이완 북부를 차지하고서는 세운 요새랍니다.
그 뒤에는 영국 공사관 건물이 보이네요.
홍마오청 내부에 전시되어있던 저지대의 오렌지의 배 모형.
공사관 건물 뒤에 보이는 저 탑은 옥스포드 칼리지입니다.
홍마오청에서 나와 진리대학과 하구를 잠깐 보고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가는길에 다시 소전 광고
타이베이 101역으로 나왔습니다.
만 저기는 안갔습니다. 형과 어머니가 고소공포증이기도 하고, 기글에서 그닥이라는 이야기도 좀 들어서리.
대신 온 곳은 국부기념관. 50분 경에 도착해서 곧 위병 교대식을 하더군요.
쑨원 관련 전시공간은 1층에만 조금 있고, 그나마도 하나는 공사중이라 간단하게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이던 그놈의 타이베이 돔.
프로듀서상- 도무데스요 도-무!
그리고는 시먼으로 와서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저녁을 먹고 전신마사지를 하려다가 일정이 빨리 끝나는 덕에 발마사지만 받고 저녁을 먹기로.
TWD 500으로 40분 코스였는데,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발 아프던게 싹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식사는
황지아 훠궈입니다. 좀 시끄럽다는 점만 빼면 아주 좋더군요.
육수를 심심한걸로 고른게 좀 아쉬웠습니다. 매운걸로 하나 더 할걸…
- 그리고 양고기는 훠궈 먹을때 처음부터 넣는거 아닙니다. 양고기 냄새가 국물에 다 퍼져요ㅠㅠ
- 정 안되면 고수 좀 풀어서 지울 수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아이스크림 먹다가 민트쵸코를 함 먹어봤는데…
Brilliant!
모두들 민트초코 드쉴?
그리고는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일정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