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VERTEX2 되시겠습니다. 잠깐 소개를 하자면 SSD 태동의 초창기 국민 SSD의 자리를 꿰찼었던 OCZ의 주력 제품이었습니다. 만 현재는 죽어버려서 윈도우에서 인식이 전혀 안되는 상태. 오늘은 이 SSD를 잠깐 구워봤습니다.
어차피 AS기간은 저 옛날에 지나갔기때문에 시리얼넘버는 장식입니다. 뒷판에 있는 나사 4개를 돌려주면 슥 분리됩니다.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샌드포스 컨트롤러와, MLC 마이크론 낸드플래시가 보이네요. 샌드포스 컨트롤러는 자체 압축방식을 사용해서 성능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고장률이 높고 뻥스팩이라고 욕도 좀 먹어서 결국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저기에 보이는 나사 4개를 풀어서 마저 탈거해줍니다.
그리고 대충 옷을 입힌다음 열풍기로 440도 기준 10분정도 열을 가해줬습니다. 이전사례가 있으면 참고해볼만 한데 그냥 버리는건지 리볼빙 말고는 수리사례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구웠습니다.
외장하드 케이스에 넣고 전원을 키니 불이 들어옵니다!
정상적으로 포맷을 완료하고 정보확인을 위해 SSD-Z를 실행하자 처참한 상태가 나옵니다. 일단 Speed 부분. 좌측이 실측이고 우측이 표기스펙인데 못받아오는군요. 온도는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POH(총 작동 시간)과 PCC가 초기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용량을 보면 107.13GB. 낸드가 하나 죽었네요. 고자라니 으사양반!
벤치마크 결과 읽기..는 되다말고 쓰기는 아예 안되는 그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인식조차 안되던 상황에 비하면 반쯤(?) 되살아났으나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는 역시 낸드교체 또는 컨트롤러 교체가 필요할것 같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