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얼마 전에 SEL90M28G를 들였습니다.
90mm의 화각에 크롭바디인 관계로 실내 사용이 쉽지 않음을 격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확실히, 자연스럽게 풀프레임으로 넘어가고 싶게 만드네요. 일단 며칠간 찍은 몇 장.
거의 등배접사로 찍은 향초입니다. 심지의 섬유 결이 선명하게 나올 정도로 잘 찍힙니다.
다만 찍고 나서의 생각이지만, 이왕 찍을 거 안 찌그러진 향초를 찍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다른 젤다 아미보입니다. 활 쏘는 링크죠.
부드러운 흐림도 마음에 듭니다. 오히려 아쉬운 게 있다면 아미보 도색의 디테일일 정도.
그래도 이정도면 한 3cm 정도 되는 크기일 거니, 가격을 생각해서라도 뭐...
리사이징이 되어서 그렇지, 등배접사를 하면 아이폰 정도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도 충분히 화소 내 RGB 소자가 보입니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실외 촬영도 시도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대충 지나가다가 길거리에서 찍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f/9.0으로 조리개를 조였는데도 1:1 접사 수준에서는 심도가 이정도로 얕을 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로브 터뜨리면서 찍을 게 아닌 이상 좀 떨어져서 찍던가 해야겠어요.
그래도 참 좋은 건 대충 인물사진용으로 쓰기에도 훌륭하네요.
물론 아무나 찍어 올릴 수는 없는 관계로 생략해 봅니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언젠가...
아무래도 표준 화각보단 더 붙여야하고, 그렇다고 너무 망원이면 실내에서 쓰기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