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녕하세요. 최근 인형이 무서운 영화가 인기를 얻고있는 와중에 저희 동네 극장에서는 1일 2회밖에 상영을 안해서 도저히 시간이 안맞아 친구에게 추천받은 인형이 무서운 게임이에요.
게임에 대한 평가는 맨 아래에 있으니 그것만 바라시면 그것만 읽는게 좋으실것같아요.
게임 방식은 이토록 예술적인 포즈로 저희를 맞이하는 에밀리라는 친구를 공략하는 게임으로 챕터가 지날수록 혼자선 역부족이라 생각했는지 다른 인형 친구들을 데려옵니다. 근데 그 친구들마다 특성도 다르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어요.
그리고 방 불이 꺼지면 뭐가 보이지도 않아서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기때문에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불을 켜주셔야해요.
밖에 비가와서 어두운건지 평소에도 이렇게 빛이 안들어서 채광이 부족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집주인은 등부터 더 달거나 LED등으로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불을 켜도 어두워요.
그리고 버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 인형이 자꾸 이유없이 친구랑 저를 놀래켜서 고통이 많았네요.
-총평
게임자체는 무섭긴했어요. 인형이 나올때마다 나오는 특유의 소리를 듣고 빠르게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고 인형들이 자꾸 꺼버리는 불때문에 암흑에 둘러쌓이기도 하며 일단 제한된 공간에서 끊임없이 생존을 갈구해야했거든요. 더군다나 인형이 서로 단점을 보완하고 랜덤한 패턴으로 나와 때문에 긴장을 풀기도 힘들었지요.
짧은 볼륨에 제한적인 인형들이지만 공포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괜찮은 레벨디자인이였어요.
에밀리와의 애틋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피에로와 즐기는 얼음땡, 마귀인형과 신나게 달리는 술래잡기를 해야하는데
에밀리만 심심한게 아니라 다른 인형들도 심심한지 한번에 달려드니 운이 없으면 게임을 클리어를 못합니다. 솔직히 게임보다 이게 가챠게임 하는 느낌이라 더 떨렸어요. 어쨌든 여러가지 의미로 공포니까 이건 가산점이에요.
마이너스 요소 역시 있어요.
피에로는 무슨 10번 피하면 1번 안아드립니다! 같은 확정권도 아니고 가끔 이유없이 달려와 안겨서 사람을 참 당혹스럽게 해요. 아 글쎄 같이 하던 친구를 놀라서 마구 때렸다니까요?
거기에 공포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후반에 다다를수록 느끼는 지루함 역시 해결하지 못했고 어느정도 운이 작용하기때문에 그에대한 짜증이 더해져 무서움보단 분노로 변하는것도 저에겐 마이너스 요소었네요.
결론은 여름에 친구 친척들과 둘러앉아 불꺼놓고 맥주를 홀짝이면서 해볼만한 게임이에요.
얼핏보면 그다지 안무서워보이는데 막상 마우스를 잡으면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진정한 쉐도우복서가 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드립니다.
다만 오래하긴 조금 힘든 게임이라는 점은 감안하시고 구매하시는게 좋겠어요.
패턴이 랜덤하게 나오긴해도 다양한게 아니라 죽거나 살거나 둘 중 하나인건 달라지지 않아 지루함을 느끼기 딱 좋은 게임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