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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Headt https://gigglehd.com/gg/14391984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조회 수 985 댓글 21

팁... 이라기에는 뭐하지만 소소한 내용입니다.

 

 

 

1. 일본에는 티켓을 사고 파는 업자들(金券ショップ)이 있습니다.

 

KakaoTalk_20230608_135350903.jpg

 

이건 아키바에 있는 금권샵입니다. 아트레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좀 비싼 편입니다.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요.

 

그냥 길 돌아다니다가 보는 경우도 있고, 규모가 좀 되는 역(신주쿠라던지, 우메다라던지)에는 반드시 한 곳(혹은 다수 무리 지어서) 있습니다.

 

 

 

2. 여기서 뭘 파느냐

티켓, 기프트 권을 팔거나 사거나 합니다. 이런 물건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상품권 같은 유상증자의 일부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막상 받았더니 쓸 일 없는 경우도 꽤 있어서 이런 금권샵이 싸게 매입하고 비싸게 파는 걸로 돌아갑니다.

 

 

 

3. 뭘 사야하느냐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주로 사는 건 두 가지 입니다.

 

ticketking_jcb1000.jpg

 

JCB 기프트 카드 1000엔. 고액이 더 싸다면 고액권을 사기도 합니다.

1000엔에 975~980엔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82571-e6b36.jpg

 

쿠오 카드, 편의점에서 쓸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담배는 못 사지만 어차피 담배 필 일 없다면 상관 없습니다.

이건 시세를 퍼센트로 제시하는데, 대강 96.5%근방으로 판다고 써져 있으면 살 만한 가격입니다.

 

이외에도 빅사이트 우대권이라던지, 맥도날드 기프트라던지, 사용하고자 하는 티켓의 종류를 숙지하고 가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4. 고작 이거 아낀다고 굳이 사서 써야 하느냐

이런 자잘한 티켓은 그렇게 까지 크게 와닿지는 않고... 신칸센을 탄다던지 이런 데에서 활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케바케이긴 하지만, 이건 면세와 중복 적용하여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JCB 기프트는 사용 기한이 따로 없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돈키호테에서 쓸 수 있습니다.

(적어도 킨시쵸 점에서는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돈키호테가 싼 이미지가 있는지는 몰라도 까놓고 말해서 식료품에서는 AEON, LIFE, Maruetsu보다 비싼 경우가 훨신 많습니다. 다만 취급하는 종류가 많은 것이 큰 이점이기에 돈키에서 쇼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런 전략적인 사용이 스이카에 1천엔 더 충전하느냐 아니느냐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빅카메라 우대권은 면세와 중복해서 쓸 수 있는 걸로 기억하니, 비싼 물건을 살 때 체감이 확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먹을 거 한정해서는 이런 고민 없이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 게 훨신 쌉니다. 면세 제한도 없구요. 

(돈키는 5500엔부터)

드럭 스토어도 솔직히 말해서 비쌉니다....

 

 

 

5. 주의점

티켓의 사용이나 이 곳을 방문할 땐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 대개 티켓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엄청 싸다 생각되면 티켓의 유효기간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어차피 바로 쓸 거면 상관없는 내용이긴 합니다.

 

ⓑ 드물긴 하지만 거스름돈으로 장난질 치는 업자들이 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셨다면 그 자리에서 거스름돈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업자들은 뒤 돌아서는 순간 "알빠노?"를 시전합니다.

 

ⓒ 티켓의 종류가 많아서 이건 되고, 저건 안되고 하는 경우라던지 4번의 내용이 어떤 가게에서는 된다, 안된다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구매하려는 지점에서 확실하게 듣고 가시길 바랍니다.

 

ⓓ 업자마다 티켓의 매입/판매 가격이 다릅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고 싶다면 발품을 파셔야 합니다.  사실 귀찮다면 보이면 대충 사도 아끼는 건 똑같으니....

 

ⓔ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금액권은 사용하고 남은 분에 대해서는 현찰로 환불해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불액에서 좀 모자르게 사시고 잔금은 현금으로 처리하시는게 좋습니다.

 

ⓕ 솔직히 돈 많거나 귀찮거나 둘 다면 이런 거 안해도 됩니다. 

신칸센이라던지, 디즈니 입장권처럼 특정 티켓이 아니라면 노력 대비해서는 생각보다 많이 아낄 수 있는 건 아니라서요.

 

ⓖ 정말 소소한 팁이지만,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주문하고 패티를 추가할 때 기프트로 결제한다면 차액 분에 대해서는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는 하는데, 시도는 안 해봤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맥도날드를...

 

ⓗ 그리고 이 쪽 업자가 물론 친절을 교육받기는 하지만 한국으로 치면 082같은 위치의 사람들이라 불친절할 수도 있습니다. 파칭코 직원이랑 동류 취급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profile
    타미타키      곧 외국에서 직장생활 하게 될 댕댕이 2023.06.08 15:01
    소소한 팁이지만 야생동물에게 다가가지 마십시오. 작고 귀여워 보여도 걔들이 달려들면 건장한 사람이라도 앞발 한방에 발할라로 갈 수있습니다.
  • profile
    NureKarasu      라메카 시바도요 2023.06.08 15:02
    조그마한 시슴한테도 받히면 꽤 아프죠...

    시슴은 아프다는 걸 알고 싶진 않았는데...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5:56
    나라가 사슴으로 유명하다지만... 멀기도 하고 패스 없으면 그냥 동물원을 가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 profile
    NureKarasu      라메카 시바도요 2023.06.08 17:40
    히로시마 바로 옆에 있는 이쿠츠시마에 갔다가 당했답니다...
  • profile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06.08 15:02
    제가 저 금권샵에서 사는 건 신칸센 승차권인데요, 2~3000엔은 아낄 수 있더군요.
    다만 제가 딱 원하는 요일과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적당히 일정 조정은 필수더라고요..
    처음엔 전 불법인 줄 알고 피했는데, 불법은 아니고 그냥 중고상 내지는 되팔이 같은 거라서 문제가 없음을 알고는 종종 쓰게 되더군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5:15
    불법은 아니고... 신칸센은 JR 주식을 얼마나 가진 지에 따라 차등해서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 같더군요.
    다만 저는 신칸센 탈 일이 있으면 그냥 JR패스를 사서 여러 곳 다니는 걸로 때웠습니다. 아니면 그냥 야간 버스 타거나...
  • ?
    laphir 2023.06.08 15:03
    도쿄 쪽 장마 시작해서 비와요. 태풍도 하나 오고 있군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5:16
    안 그래도 후배가 5일에 지진도 왔다고 얘기합니다.
  • ?
    laphir 2023.06.08 17:31
    지진이야 매일 있는거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북한 미사일 같은거예요.
  • ?
    stella 2023.06.08 15:39
    킨켄샵.. 신칸센도 회수권이 점점 없어져서 그런지 할인율이 시원찮아졌죠. 예전엔 맥도날드 주주우대권이 괜찮았는데 얘도 가격 많이 올랐고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6:00
    저도 지금 와서는 저기에다 구르메로 뭘 사먹던지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 profile
    배신앙앙      신기방기한 제품 사랑합니다. 2023.06.08 15:50
    국내 바가지 여행 가느니 가성비는 나은 것 같아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5:56
    평창올림픽때도 그랬지만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는 이유는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피리카 2023.06.08 15:57
    도쿄-오사카 신칸센표같이 비싼건 나름 가성비 뽑아먹던 곳으로 기억하네요.
    요즘은 안가봐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6:01
    전 그냥 야간 버스로 떼웠습니다.
    근데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이젠 그러지도 못하겠습니다.
  • profile
    (유)스시 2023.06.08 16:08
    종종 이용했던 곳이네요....
    전 보통 사기보다 파는쪽 이었지만요... ㅋ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6:11
    선배에 말에 의하면 폐점 시간 1분 남기고 들어와서 판다고 하고 서비스 잔업을 강제하면 영혼의 빡침을 선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성질하려고 다른 지점에서 많이 써먹었다고 합니다. (소곤)
  • profile
    (유)스시 2023.06.12 16:20
    그래서 그런지 요즘 카이토리 하는곳은 대부분 폐점 1시간~30분전에 매입접수를 마감해 버리더라구요.....
  • profile
    야고 2023.06.08 16:14
    오 이러면 혹시 JCB신용카드처럼 카드 가맹점에선 전부 쓸 수 있는건가요?
  • profile
    LeonHeadt      다음 생엔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2023.06.08 16:58
    JCB 기프트 카드 말씀이시라면 뒷 면에 사용처가 적혀있는 걸 보면 카드 가맹점 전부 쓸 수 있는 지는 확신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왠만한 백화점이나 면세점이 포함되어 있으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 profile
    니코다이스키 2023.06.08 20:20
    회사 복지로 신칸센을 할인 받아서 타다 보니
    갈일이 없었는데 꽤 할인하나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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