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비 무제한/6GB+1Mbps에서 헬로비전 500분/7GB+3Mbps로 건너왔습니다. 요금은 똑같이 16,910원. 솔직히 500분 까지도 필요 없으니 300분에 10GB+3Mbps 짜리나 나와줬음 합니다.
알뜰폰 번호 이동하려는데 목록에 통신사가 없으면? https://gigglehd.com/gg/14358398
번호 이동 중에 유모비를 못 찾아서 질문글을 올렸는데 미디어로그라고 써야 한다네요.
유심은 그 다음날 바로 왔습니다. 대만 출국할 때 샀던 유심도 그렇고, 요새 수도권에서 자잘한 물건을 사면 당일로 배송해주는 업체가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문제는
뭐가 자꾸 틀렸데요.
상담원 개통 전화를 거니 20분 대기 끝에 걸리더라고요. 번호 이동을 마쳐야 맘놓고 나가지, 밖에 있는 사이에 전화가 끊기기라도 하면 삼성페이고 교통카드고 다 안 되니까 20분이 아니라 1시간이어도 기다렸겠지만.. 고객센터 전화하기 힘드니 좋은 점수는 못 주겠네요. 뭐 알뜰폰이 다 그렇지만.
그래서 뭐가 틀렸느냐? 제가 본인 인증에 필요한 카드 번호를 잘못 썼다고 하더라고요. 작년에 카드를 새로 발급 받으면서 카드 번호가 바뀌었는데, 메모해 둔 옛날 카드 번호만 계속해서 눌러댔나 봅니다. 이거야 뭐 제 잘못이니 어쩔 수 없지만, '셀프 개통이 아니라 100명 추첨해서 보내주는 상품권은 못 받는다'라는 안내는 그닥 기분이 좋진 않더라고요. 100명 추첨이면 받을 가능성도 희박하긴 한데, 괜히 기분이 나쁜 뭐... 그런거?
통화 품질이나 인터넷이야 원래 쓰던 거나 새로 바꾼 거나 똑같이 유플러스 망이라 다를 게 없을거고, pass부터 삼성 페이까지 번호는 같아도 통신사가 바뀌면 새로 등록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좀 귀찮은데-
이놈의 교통카드는 왜 한번에 등록이 안되고 삑사리가 날까요? 재시도하니 되긴 하지만...
그리고 사용량 위젯 깔려고 고객센터 설치-로그인하면서 안 건데, 예전에 헬로비전을 썼었군요. 유모비 건너가기 전에 썼던 게 헬로비전 같은데, 유모비를 워낙 오래 써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지금 하는 꼴로 봐선 앞으로 5년 안에 5G로 넘어갈 일은 없을 것 같고, 위에 쓴대로 300분에 10GB+3Mbps 비슷한 게 나오기 전까진 여기에 계속 정착할 것 같네요. 몇 달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알뜰폰 업체 갈아타는 것도 귀찮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