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은 스마트폰 본체에 내장된 디지털 SIM으로, 물리적인 SIM 카드를 삽입하지 않고도 이동통신사의 셀룰러 요금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eSIM이 내장된 스마트폰은 유심(USIM)과 이심(eSIM)을 이용하여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동안 한국에 eSIM이 정식으로 들여오기 어려웠던 문제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1단말기에 2개의 IMEI가 있으니 한 휴대폰에서 선택약정을 2개씩 걸 수 있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제2022-24호)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혜택 제공 기준 고시 일부 개정을 통해 1단말기에 2개 IMEI에 각각 선택약정이 가능하도록 개정되었습니다. #링크
해당 고시 개정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하는 경우 통신사를 달리하여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고, 선택약정 요금할인도 각각의 개통 건에 적용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지원금은 단말 구입 시에 개통하는 하나의 회선에 한하여 지급 가능은 여전합니다. #링크
사실 그동안 듀얼심 휴대폰 정발 된 게 얼마나 많은데 그냥 핑계라고 생각되고요.
이렇게 고시를 손보고 작년 9월부터 eSIM을 정식 도입해 여러 통신사들이 eSIM 회선을 가입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당분간 월 요금 0 ~ 990원으로 해줄 테니 한 번 써봐라 식으로요.
당시 IT 유튜버들이나 구글 광고로 많이 광고해서 eSIM 이 있는 단말기를 쓰던 사람들은 세컨드 회선이 생기는데 요금이 0원이라고?라는 생각에 너도나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먹었습니다.
그리고... eSIM 시스템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기계를 중고로 팔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까 고시를 손보고 정식 도입된 한국 eSIM은 '한국형'답게 대포폰 등 이동전화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1단말기 1명의로만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1단말기 2명의가 감지되면 수신, 발신, 데이터 모두 정지됩니다.
"이게 왜 문제인가용??"
"좋은거 아닌가용??""
eSIM을 삭제하면 최종 해지는 통신사에게 하라는 문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안테나가 뜨지 않는 걸 보고
"아 해지되었구나~ ㅋㅋ"
하면서 회선 해지 안하고 그대로 두는
죽어도 설명서 안 읽는 예스맨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예스맨 A 씨가 eSIM을 삭제만 하고 해지 않은 상태로 휴대폰을 중고로 판매하여 구매자 B 씨가 SIM 카드를 연결했을 때
휴대폰 통신망에서는 단말기에 A씨의 eSIM이 삭제된 상태니 1단말기 2명의가 아닌 1단말기 1명의로 인식해 경고 메시지가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매자 B씨가 eSIM을 가입하려고 통신사에 가입 요청을 하면 가입 전산에 해당 IMEI를 예스맨 A씨가 점유하고 있다고 뜨니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1단말기 2명의가 감지되었다고 뜨며 가입 전산 자체에서 가입을 거부합니다.
이것은 예스맨 A씨가 가입한 eSIM을 해지하거나, eSIM을 다른 기계로 옮기거나, eSIM을 물리심으로 변경하여 eSIM을 옮기면 처리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거래 후 판매자가 잠적한다면?
이걸 뒤늦게 알아서 판매자에게 다시 연락해 보니 번호가 바뀌었다면?
사실 판매자가 2차 구매자였고, 내가 3차 구매자인데 1차 구매자가 eSIM을 가입해놓고 까먹어서 돈 빠져나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제 이야기)
그러면 구매자 B씨가 eSIM을 가입했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선택약정이나 사전등록이 완료된 IMEI 번호 이런것 밖에 알 수 없습니다.
내 eSIM용 IMEI에 eSIM이 가입 되어있는지, eSIM에 누구 명의로 가입되어 있는지, 개인이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이 개인정보 보호법 이기 때문에.
뭐 이런 개떡같은게 다있나요
그럼 저 사람이 해지 안하면 휴대폰 eSIM 평생 묶이는거네요?
단말기 메인보드 교체(비쌈) 하시면 IMEI 바뀌니 돈을 지불하거나
판매자가 eSIM 해지 할 때 까지 기다리거나
높으신 분들이 중고거래 하다가 eSIM 묶이는거 당해서 개정되거나
해외 통신사는 국내법과 상관없이 가입이 되기 때문에,, 해외 여행 하실때만 eSIM 쓰시거나
기다리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꼭!!! eSIM 해지 여부를 확인하고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제가 일주일 내내 고객센터 뺑뺑이 돌며 알아낸 K-eSIM의 현실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