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에서 지난 주 뜬금없이 미들레인지 AP인 7+ Gen2를 발표했었죠. ( https://gigglehd.com/gg/mobile/13934919 )
사실 그 정체는 CPU와 GPU클럭을 낮춘 기존 8+ Gen1에 가까운 물건이었습니다.
기존 삼성 파운드리 제조의 8 Gen1을, 생산처를 TSMC로 변경한 8+ Gen1으로 리비전을 하면서, 8+ Gen1 이지만 기존 8 Gen1과 같은 클럭을 가진 바리에이션이 나오기도 했었고, 이미 Xiaomi, Oppo의 기종에 들어간 전력이 있습니다.
다만 퀄컴이 이번에는 8+ Gen1의 클럭을 좀 더 낮춰서 7 시리즈로 편입하여 새 물건인양 출시했습니다. (수박에서 줄 지우고 호박이라고 하는 격...) 이는 유례가 없는 일로서 퀄컴이 기존 7시리즈의 스펙에 인색했던 점과 비추어 볼 때 미들레인지에서 파이를 늘리고 있는 미디어텍 견제용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8 Gen1: X2 MP1 3.00 GHz + A710 MP3 2.50 GHz + A510 MP4 1.79 GHz
8+ Gen1: X2 MP1 3.19 GHz + A710 MP3 2.75 GHz + A510 MP4 2.02 GHz
7+ Gen2: X2 MP1 2.91 GHz + A710 MP3 2.49 GHz + A510 MP4 1.80 GHz
그리고 일주일만에 첫 탑재 기기인 Redmi Note 12 turbo가 공개되었습니다.
CPU성능은 기존 8+ Gen1과 비교시 10%의 클럭차 정도 하락
GPU성능은 탑재된 Adreno 725가 기존 730의 1024 alu구성은 유지하면서 클럭만 900Mhz -> 580Mhz정도로 낮춘 모델로 SD888 시리즈의 Adreno 660보다는 높고, Apple의 A14와 비슷한 성능입니다.
전체적으로 SD855, 865, 888로 이어지는, 퀄컴이 클럭경쟁을 하기 전 모델들의 기본클럭을 따르는 구성으로 매우 높은 전성비를 보여주며 30분간 원신 실행 시 평균 57.6 프레임, 5.32W의 전력소모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Redmi Note 12 turbo 리뷰: https://youtu.be/M7E-hrgB0mA
Geekbench5
Geekbench 6
GFX
퀄컴이 전작 플래그쉽 신경 안쓰고 이렇게 보급형 칩셋 성능을 높인 사례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미디어텍과의 경쟁을 염두한 것 같아요.
CPU 구성을 플래그쉽 그대로 쓴것도 그렇고
특히 기존에는 그래픽은 꼭 칼질해서 반드시 게임 성능 급차이를 뒀는데, 이건 뭐 피크 성능도 거의 차이 안 나고 유지율 고려하면 8 Gen1보다 좋네요.
정말 역대급 칩셋이 나온것 같습니다.
다만 좋은만큼 생산량이 적은게 아닐지 조금 신경은 쓰이네요
아무튼 저거 달고 나오는 보급형 라인은 진짜 꿀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