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보다는 하드나 SSD 같은 저장장치에 개인 자료를 보관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옛날 사람입니다.
일단 용량 대비 가격도 그렇고, 해킹 위협에서도 훨씬 자유로우니까요.
하지만 클라우드가 편한 건 또 사실이라서, USB에 담아 자료를 옮기는 대신에 클라우드를 사용하거든요.
쉽게 말하면 USB 대용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용 클라우드는 일정 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휴대용 USB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아요.
(나스를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별도로 나스 장비를 구매해서 운용하거나 별도의 컴퓨터를 둬야하니 적은 용량 다루자고 나스 구축하는 건 별로 구미 안 당깁니다.)
그래서 여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도해봤는데, 현재는 드랍박스와 pCloud를 현재 쓰고 있구요,
다른 서비스를 고려 안 해본 건 아닌데,
네이버나 구글 드라이브는 PC에 프로그램 설치해놓고 항상 로그인 상태로 유지하기에는 보안상 별로 좋지 않고,
(구글이나 네이버 계정은 가급적 해킹 위협에 노출이 덜 되었으면 하거든요.)
MEGA는 곧 있으면 파일 버전 관리 기능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없는 터라 사용하다가 그만뒀구요,
미디어파이어는 PC용 프로그램을 못 찾겠어서 패스,
pCloud는 서버가 유럽하고 미국에 있어서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느릴 수 밖엔 없지만, 전 적은 용량(주로 문서 파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 상관없어서 사용 중입니다.
특이하게도 유료 요금제는 한 번에 몫돈을 지불하고 영구적으로 사용 용량을 확보하는 지불 방식이더라구요?
보통은 구독형인데 특이한 운영 방식입니다.
드랍박스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갠적으론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중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파일 버전 관리 기능이 잘 되어있어서 실수로 삭제하거나 덮어써서 날라갈 뻔한 문서 되살린 적이 몇 번 있거든요.
(이 또한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USB에 담아가지고 다녔다면 복구하기 훨씬 곤란했겠죠.)
+반대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건 MS 원드라이브였네요. 저한테 묻지도 않고 내문서 같은 폴더들을 자동으로 업로드해버리는 거 보고 매우 황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