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하나 분해한 김에 괜한 욕심으로 윤활한다고 그리스 좀 발랐다가 손과 정신 둘 다 버릴 뻔 했네요.
플라스틱 그리스를 쓰려고 약국 여러 곳을 갔는데, 주사기 파는데가 없더군요.
할 수 없이 케챱통 같은데 덜어서 짜는데 손은 아프지 반복작업은 끝이 없지, 주사기 하나 없는 촌구석에서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사진 찍고 편집하려고 보니, 김프는 포토샵과 다른 신선한 맛이 있더군요.
나름 컴퓨터 좀 만졌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사진편집으로 이렇게 색다르게 발릴줄은 몰랐습니다.
화벨도 못 맞추고 딸랑 사진 크롭해서 명암만 조절하고 등록 띡.
옛날 케이벤치 게시판에 사진 하나 올려 보겠다고 그림판으로 자를때도 이렇게 대충 한 적 없는데, 인터넷에 정보조차 별로 없던 시절 어떻게 책만 보고 포토샵을 익혔나 싶습니다.
(잘 살고 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