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실패작이였다는걸 모른채로...
플래그쉽키보드를 블프라고 70%나 할인해서 판다고?! 나도 커세어 한번써볼까?? 하고 흑우짓을 했던 K95키보드입니다.
산지 4년이 넘도록 한번도 청소안했던 키보드라..
막 분해했을때 보이는 키보드위의 두피,머리카락,알수없는 찐뜩한 자국등을 솔로 털고 물티슈로 닦고,미트페이퍼로 다시 닦고
손때가 잔뜩묻은 키캡을 따뜻한 세제물에 담군후,칫솔질하고 꺼내서 치약푼물에 담궈서 칫솔질하고 등의 사진을 찍었지만
오늘보니 너무 혐짤이라 청소과정은 그냥 업로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밤에 그렇게 청소한후 말린 키캡을 아침에 들고 왔어요
미트페이퍼(키친타월 강화판)에 윤활제를 뿌립니다
키를 부드럽게 할려는건 아니고 제품이 광택이 완전히 죽어서
윤활유를 묻혀서 닦은후 윤활유 안묻은 종이로 다시 한번 열심히 닦아주면
새것같다고 하면 좀 이상한 사람이고..그래도 그럭저럭 괜찮게 살아나요
그리고 옆 키보드를 봐가면서 키를 맞췄습니다
매크로키는 저거 있으면 기존키들을 묘하게 잘못 누르게 되서 키보드 사고 1달동안 적응하려다가 실패.. 전부 버렸어요 ㅎㅎㅎ
전에 하얀색 키캡사서 다 교환했었는데,올 화이트는 보드+케이스+브가 올화이트도 그렇고..재미가 없고 포인트가 없어서 깔끔하다는 인상보다는 그냥 밋밋한느낌이 들어서 도로 기본키캡이랑 섞었어요
이렇게 신경써줘도 별로 이쁘다는 느낌은 안들긴하네요
k70se2는 여성들한테 세번이나 사줬는데(친인척들)여성들도 다들 이쁘다고 만족하던데
k95 저건 그냥 칙칙하죠.
그래도 완전히 '피시방 키보드' 그 자체..인 기본상태보단
하얀색좀 섞은게 나은거같군요
일터에서 쓰고있는 다른키보드랑 비교하면
이름까먹은 덕키 키보드랑 비교하니 덕키가 더 이쁘네요
짭슘이랑 비교해도 그다지...
예~전에는 이런게 힙한 스타일이였는데 요즘은 정말 피방키보드 이미지라 그런걸까요?
아니면 처음발매했을때부터 디자인이 구렸을려나..
키감도 요즘 흔해빠진 키감이긴한데.. 제가 집에 있는 리얼포스 수리받은걸 아직 키캡청소도 안하고 처박아둘정도로..키감은 별 신경 안써서 별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하기야 키감에 민감했다면
테스트다이에 있는 21개의 4천원짜리 멤브레인 키보드를 버티지 못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