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xero라니 들어본적도 없고,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할지 감도 잘 안잡히죠.. 저도 이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몰랐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할인에 맞춰서 저번에 구매한 저렴한 SSD를 넣어서 사용할 NVMe 외장 SSD 케이스를 찾다가 발견했어요.
제가 원하는 조건은 3가지였습니다.
1. NVMe 프로토콜을 지원, 10Gbps Type-C
전송속도가 20Gbps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그럴 경우 외장케이스 가격이 비싸지고 발열도 덩달아 높아진다고 하니 10Gbps로 타협을 봤습니다.
2. 플라스틱 외장 케이스
마찬가지로 발열때문에 대부분의 SSD 케이스들이 알루미늄 외장으로 나오지만, 정작 SSD를 가방에 넣었을 때 알루미늄이 다른 제품에 상처를 입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서 알루미늄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USB처럼 막 넣고다닐 수 있게 플라스틱을 골랐고, 그러고 나니까 위 제품만 남더라고요.
3. VIA 칩셋이 아닐 것
경험상 VIA칩셋은 불안정성이 강해서 피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엔 asmedia 칩셋을 찾았었는데, 제품도 별로 없고 가격대도 영 그렇더라고요. realtek칩셋이 점유율이 가장 높고 가격도 저렴했는데, 평가가 괜찮아서 골랐습니다.
박스입니다. 흰색과 검은색 제품이 표현되어있는데 알리에선 검정색밖에 안팔더라고요. 비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할인기간 당시 가격은 11달러쯤 했었고, 4개를 구매했는데 이런저런 할인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개당 8,030원에 구매했습니다.
뒷면엔 각종 정보가 표시되어있고요.
비닐을 뜯으니 바로 위아래로 열리더라고요.
위쪽엔 케이스 본체가 있고, 아래쪽 트레이에 다른 구성품이 있습니다. 특이한건 트레이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입니다.
제품본체, SSD 고정용 고무나사 2개, SSD 부착용 방열판 및 써멀패드, USB케이블,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표면은 까끌까끌하게 가공되어있어서 그립감이 좋은 편이고, 로고가 있는 위쪽은 유광이라 지문이 잘 뭍어납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고요.
최대 M.2 2280사이즈까지 들어갑니다. 기판을 분리해보려고 시도했는데, 로고가 있는 머리쪽에 아예 고정되어있어서 나오질 않더라고요.
앞쪽에 먼저 끼우고, 뒤쪽엔 고정용 나사를 SSD에 부착한 뒤 꾹 눌러주면 들어갑니다.
장착된 모습입니다.
다음엔 방열판에 써멀패드를 붙이고 SSD 위에 붙여주면 끝입니다.
방열판엔 홈이 있어서 SSD와 잘 고정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줄 알았는데 방열판 가공 상태가 안좋은건지 뭘 해도 SSD가 들어가질 않더라고요. 설명서를 참고해서 똑같이 위에서 아래로 눌러 장착했으나 안들어갑니다ㅎㅎ... 자세히 보시면 PCB 갈린 흔적이 보일거에요. 더 하다가는 SSD 부숴질거같아서 그만뒀습니다. 그냥 살짝 올려놓고 조립을 끝냈어요.
케이블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30cm C to C 케이블이고 호환성을 위해 A타입 어댑터가 있습니다. 좋네요.
작동 LED는 전면 하단에 있습니다.
연결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잡히고, 캐싱도 활성화되어있고, TRIM도 되나보네요.
장치관리자에서 확인. Realtek RTL9210 칩셋을 사용했습니다.
디스크마크. 10Gbps의 속도를 잘 뽑아주고 있습니다.
파일전송은 매우 빨라요.
더티테스트도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속도 유지가 잘 되고 있고, 1000~5000MB/s를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최고속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65%구간 즈음에서 갑자기 속도가 100MB/s 정도로 확 떨어지는데, 저건 이유가 있어요.
아까 봤던 방열판 이슈 때문입니다. 온도로 인해서 쓰로틀링이 걸렸더라고요. 알리에서 저렴한 방열판을 따로 사다가 넣어줘야할것 같습니다. 자로 재어보니 써멀패드와 케이스 뚜껑간 간격은 2mm로 나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 10Gbps 속도 잘 나옴
- 기본적으로 필요한 구성품이 다 갖춰져있음
단점
- 그러나 같이 제공되는 기본 방열판이 SSD에 제대로 장착되지 않음
호불호 요소
- 플라스틱 외장 케이스라서 막다루기 좋지만 케이스 자체 내구성이나 방열성능은 떨어짐
- 브랜드가 듣보잡이라 어딘지 모름. 하지만 외장하드 성능은 칩셋에 좌우되므로 큰 상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