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기글에 NX500을 구하는 글을 올렸었죠.
벽돌나라 키워드 등록해놓고 잠복하다가 하나를 물어서 어머니가 쓰고 계셨는데요. 받아보니 물건 상태가 그리 좋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자동초점은 괜찮은데 수동초점이 안맞는걸 보니 충격이 가해졌던 듯 하다고...
한시간쯤 전에 키워드 알림이 새로 울려서 보니까 가격이 수상할 정도로 좋더라구요.
이때 5%쯤 의심을 했는데
-이유없이 싼 물건은 없으니까요-
고민하다가 시간 좀 지나고 거래문의 넣었는데 거래가능하다고 답변이 오더라구요?
이런 매물이 아직 남아있을리가 없는데...
의심 +10%
그리고 지역을 바로 물어보는 걸 보니
의심 +20%
안전거래가 이렇게 좋다고 자꾸 유도하는 모습에서
+10%
중고거래하다가 사기를 겪어봐서 그런다 그런 사연 한마디라도 동봉해줬으면 의심도가 낮아졌을텐데 공략법이 서투르네요
새제품이랑 다름 없다?
??? 의심 + 30%
말해달라니까 안전결제 링크부터 들이미네요
빨리 돈받고 사라지고 싶었나보죠...
해당 주소로 들어가보니까 네이버 로그인을 요구하더군요.
근데 이상하더군요.
네이버 안전거래가 카페 웹뷰로 켜지는 건 둘째치고 그런데도 로그인이 안되어있다?
혹시나 해서 브라우저로 열기 해보니까 똑같이 로그인을 요구하더군요.
수상한 사이트에 네이버 아이디 비번을 팔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ㅂㅂ했습니다.
연락처 계좌번호 사기조회도 안돼 네이버 안전결제도 안돼 그럼 뭘 믿고 돈을 주나요...
평소에 애용하는 게 토스 자동 사기조회기능이거든요.
이후 판매글 답글로 '사기글입니다'가 달리더군요.
해당 판매자 계정과 판매글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간만에 좋은 경험 했어요.
+
오타까지 완-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