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지네가 몸 어디든 물어 뜯는 겁니다. (특히 엉덩이 아래 부위들이요)
사실 오늘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허벅지 아랫쪽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순식간에 깼는데
보니 대충 손 한뼘 정도 길이가 되는 지네 한마리가 매트 아랫쪽으로 도망가더군요.
제가 놀라서 지른 비명때문에 마침 주무시고 계시던 부모님께서도 놀라셔서 파리채를 들고 생 난리를 폈는데
결국 에프킬라(!)와 파리채 가지고 어찌저찌 마무리하긴 했습니다.
뭐... 원래 깡촌에 있는 집이라 온갖 벌레들이 집 안(특히 가장 바깥쪽인 제 방에) 잘 들어오긴 하는데
(거미라던가 돈벌레라던가는 이따금씩 보이긴 합니다) 지네 같은 게 제 방에 들어온 건 처음이네요.
다행히 지네 독은 상대적으로 그 세기가 약한 편이라 물린 부위가 좀 아리는 정도에 그쳤지
안 그랬었다면 저는 응급실에 실려갔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