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정도 동안 브리또를 매일 아침으로 먹었더니 얼굴에 트러블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살면서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무척 당황하다가 고심 끝에 대체재를 선정했습니다.
토마토 스튜입니다.
집에 오는 길에 수협에 들러서 돼지 뒷다리를 사왔습니다.
굉장히 깨끗하게 손질되어있습니다.
우선 채소부터 썰고 이제 고기 차례..
정말 대충 3등분을 해주고 후추를 추후훗 뿌려줍니다.
뿌려놨으면 냄비에는 토마토 캔, 토마토 주스(집에서 간거)를 넣고 끓이고, 팬에서는 채소를 먼저 볶아줍니다.
저는 다이어트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기름을 편하게 둘렀더니 너무 많아서 피부에 다 튀었습니다.
적당히 둘러주세요.
양파까지 다 볶고 벌써 부었나봅니다; 토마토 주스가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주스였어서 케찹은 적당히 넣어줬습니다.
이것도 다이어트 용이 아니기 때문에 넣은거고, 아니라면.. 어.. 무설탕 케찹이나 스테비아 같은걸 사서 넣어주세요.
소금은 맛있을 만큼 쳐주세요. 전 이제 다이어트따윈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채소를 볶은 팬에 고기를 올려주세요. 우선은 비계가 바닥으로 가게 구워주는게 좋습니다.
사실 비계를 더 혼내주고 싶었지만 벌써 밤 9시입니다. 적당히 하고 정리해야 부모님이 편히 쉬실 수 있습니다.
고기가 브레이징인지 글레이징인지가 된 것 처럼 먹기 좋은 빛을 띕니다.
스튜에 넣기 전에 중요한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고생한 제가 이 고기들을 충분히 먹는 과정이죠.
뒷다리살은 10년 내에 구워먹어본 적이 없는데, 굉장히 굉장히 맛있네요.
담백하지만 당연히 퍽퍽하진 않고, 육질이 탄탄한 것이 너무 맛있습니다.
?? 왤케 맛있죠
어차피 주 2회는 만들거라서 적당히 한 줄정도 먹고 부었습니다. 든든하네요.
이제 아침과 점심을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