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 말에 회사 내에 고성능 데스크탑 PC에 대한 요청이 들어와서 레이디언 Pro W5500 그래픽 카드와 본체를 구입했었습니다.
때깔은 사진처럼 정말 고와요, 이거 뿐인 예쁜 쓰레기라 문제지.
문제는 기능 테스트 겸 장착한 이후부터 발생되더군요, 전원 종료 후 별도의 특별한 조작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원이 자동으로 인가된다거나
다른 모든 일반적인 외장 그래픽 카드의 경우 디스플레이 출력만큼은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정상 지원되지만 Pro W5500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내장 그래픽 카드 출력을 통해서 먼저 드라이버를 설치해야만 DP 포트를 통한 디스플레이 아웃을 지원한다던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죠
(혹시나 싶어서 디스크 EFI 파티션까지 지워가며 윈도우 재설치도 너댓번은 해봤고 아무런 드라이버가 설치되지 않는 클린 셋업 상태에서까지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물론 저라고 추가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더 안해본 건 아닙니다, 최초 대응은 유통사(대원CTS)에 입고를 통해서 해봤고 기존의 레이디언 프로 시리즈 유통사인 블루존에도 문의해봤으나 10일째 AMD 코리아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어요
최초 연락한지 10일이 다 됐음에도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한..
게다가 Pro W5500 관련되 이슈를 좀 검색해보면 유사 사례가 굉장히 많던데 특별히 대응 안하는 거 봐선 애초에 프로 라인업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https://community.amd.com/t5/graphics/instead-of-shutdown-reboot-radeon-pro-w5500-gigabyte-z590-gaming/td-p/532564
https://community.amd.com/t5/graphics/pc-not-booting-after-installing-amd-radeon-pro-w5500/m-p/514259
요즘 커뮤니티 쭉 보면 시총이 어떻고 점유율이 어떻고해도 응대 수준은 여전히 안변하는군요, 이렇게 배치가 늦어질 줄 알았으면 같은 가격에 병렬 프로세서 수 반토막도 안되는 쿼드로 제품이나 살 걸 그랬네요
돈 좀 벌었다고 응대 수준이 문방구 수준에서 나아질거라 믿은 제가 멍청했죠 wwwww
어차피 배치가 지연되서 고통받는 건 관리자인 제가 아닌 실 사용자이나 약속기일을 이미 훨씬 넘겨버려서 괜히 실 사용자분한테 많이 미안해지기도 하고.
참고로 대원CTS에 입고했을 때 문의해본 바론 유통사측의 테스트해보던 환경이 UEFI-"CSM" 기준에선 정상이라곤 하나, 사용해야하는 환경이 UEFI가 강제되는 인텔 10세대 이후 장비라서 UEFI-CSM이 정상적으로 지원이 되진 않습니다, 아마 레이디언 프로 W5500을 쓸거면 UEFI-CSM을 지원하는 장비 중에서 호환성 문제가 전혀 없는 장비 구성으로 잘 골라서 사야할 듯하네요, 아니면 속 편하게 딴 걸 사거나 w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