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hyum는 범용 프로세서인 프로디지를 개발하는데 Cadence의 IP를 일부 사용했습니다.
프로디지 프로세서에는 최대 7200MT/s의 속도를 내며 8TB의 용량까지 지원하는 16채널 DDR5 메모리와 128개의 코어가 있습니다. 총 대역폭은 921.6GBps이며 64개의 PCIe 5.0 레인도 있습니다. TSMC N5P 공정을 사용해 최고 5.7GHz로 동장합니다.
Tachyum은 이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Cadence의 주장을 믿고, 경쟁사가 아닌 Cadence를 선택했는데, 이후에 Cadence의 주장 중 많은 부분이 거짓임을 알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하는 게 아니라 일부 IP를 라이센스해서 만들었는데, Cadence의 구성 요소 중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고, 심지어 Cadence가 특정 요소를 쓰지 말거나 다른 회사 걸 쓰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Tachyum은 이를 대체할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하면서 수백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고, 개발 비용은 몇 달이 늘어졌으며, 제 때에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계약 당시 Cadence의 CEO였던 Lip-Bu Tan이 Tachyum의 경쟁사 두 곳의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경쟁사에 투자한 투자 펀드에 관여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Tachyum을 골탕먹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