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짜피 선풍기 옆에 있는 사람이면 이정도 소음 난다고 불편할리 없습니다. 좀 바람 쌔게 불어봐야 시원한거지, 더운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그 배기 방향에 선풍기 놓여 있어서 한여름에 뜨거운 바람을 맞아야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축적열에 데여서 너무너무 고통받을 수 있다면, 배기를 빠르게 해서 공기를 미적지근하게 만들면 되는겁니다. 나오는 열보다 빨리 뱉으면 그만이잖아요?
맞습니다. 140mm 팬으로 쑥쑥 내보내버리면 열적체가 크지 않을겁니다.
근거없는 낭설 아니냐구요?
배기 기준으로는 좀다릅니다. 쿨엔조이의 140mm/120mm 배기 테스트에서 보면 노이즈 대비 특성도 큰 차이가 나죠.
풍절음을 제외하면 동일 노이즈 레벨에서 140mm 상위권 팬이 120mm 상위권 대비 최대 15퍼 가량 좋습니다. 무려 녹투아 팬과 비교해서요. 저소음 구성을 위해선 140mm 팬이 배기로 매우 훌륭한 셈인거죠.
그래서 140mm 팬을 장착해야 할 것 같은데...
140mm랑 120mm랑 둘다 홀이 있다면 위와 같은 고민은 별거 아니겠지만...
대중적인 140mm 배기팬, 아틱은 라이플 베어링을 쓴단 의혹을 받았죠? 이 팬의 가장 큰 문제는 팬 동작 도중 팬이 점점 위로 튀어나와 볼록 튀어나오게 됩니다. 배기/흡기량을 최적화하기 위해 팬 그릴을 바짝 조이게 되면, 드드드드드드드 하면서 라디에이터를 긁거나 케이스를 긁거나 아주 사람을 열받게하죠.
녹투아/커세어 요 두 회사도 어느정도 올라오지만 아틱의 경우 27mm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공간은 2mm정도 더 벌려줘야합니다.
그렇다면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기 위해서 140mm 팬과 120mm를 섞고, 120mm 라디에이터를 나사로 장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양품 아틱팬이 요렇게 변하고야 말았으니까 제가 이걸 새로 샀겠죠.
그래서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오늘 모신 브라켓은, 무려 140mm 팬쪽에 둔덕이 있어 나사를 장착해도 팬 간섭이 없습니다.
바로 140mm 비콰이엇 팬으로 장착해줍니다. 블랙에 화이트라 열받으신다구요? 저도 그래요. 바꾸고 싶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선정리도 이렇게 해줍니다.
이정도면 성공이죠 뭐... 점수야 월페이퍼 엔진에 트위치 켜놔서 좀 개판입니다만, 핫스팟 70도 메모리 64도 코어 60도... 매우 흡족합니다.
다행이 교환받은물품은 멀쩡해서 잘 쓰고 있긴한데 이게 저만 그랬던게 아닌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