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장문의 뻘글은 주관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블로그 같은 게 있었다면 거기 깨작거렸을 내용 같은데요. 근데 티스토리 망해서제 블로그 없어졌어요 엉엉 물어내요 내 블로그 **
TMI로 시작하자면 제가 그래도 리즈시절에는 이어폰질을 좀 했었죠. 카세트워크맨시절부터 이어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소니 868을 거쳐서 A8까지 갔다가.. 뭐 여튼 지금도 유선 오픈형 이어폰이 근본 아니냐고 고집피우는 상아재입니다. 물론 커널형의 차음성도 TWS의 편리성도 찬양합니다. TWS 전에는 소니 SBH80 꽤 잘 썼었어요. 그리고 요즘은 갤럭시에 갤버즈플러스인가 하는 거를 페어링해 두고 대충 씁니다. 나름 괜찮더라고요. 뭐 그래도 집에서는 뭐 그냥 유선 씁니다. 진짜 음질이라는 것은 손실압축을 여러번 거치면 안된다 그 말입니다 (꼰대)
여튼 요 몇 달 차를 좀 놓고 대중교통에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요.. 이게 말이죠 버스 안팎에서 요즘 노래 숨은 노래 그런 거 스트리밍으로 찾아듣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어 라떼는 백팩에 시디피 싸매고 다니고 MP3P에 앨범별로 파일 옮겨담고 그랬다 말입니다. 하지만 21세기는 스밍의 세상인걸요. 편리함을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스밍세상에 맞게 가수들은 풀랭쓰 앨범보다도 싱글위주로 곡을 내곤 하고 그런 것들은 찾아듣고 그런 거 같습니다. 어제는 낮달의 <서울의 밤>이라는 곡을 찾았는데 아 아주 좋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여러분
근데 그렇게 음악삼매경에 빠지는 것 참 좋은데.. 이불밖 바깥세상 외부이동 중에 속세의 소리가 너무 안들리다 보니 한번씩 곤란하거나 위험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자전거 타면서도 뭐를 좀 들으면서 타면 더 좋겠는데 갤버즈 끼고 타자니 이건 뭐... 가끔 보면 커널형이나 밀폐형으로 완전 귀 틀어막고 자전거나 킥보드 막 타시는 분들 있으시던데 그게 말이죠 그거 세상 위험한 일입니다. 소식적 제가 온몸으로 겪어봤죠. 사고는 실로 순간이고 이 귀라는 게 무려 2개씩 달려 있는 이유가 다 있다 그 말이죠. 한편 갤버즈에도 뭐 외부소리 듣기모드 이런거 있어서 써봤는데 제 기준에서는 아무래도 영 부자연스러워서 접었습니다.
그래서 골전도이어폰 이런 거 찾아보다가 영 좀 그렇길래.. 그러다가 이전에 이어팟 나름 괜찮게 썼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아 그럼 TWS의 근본 애플 에어팟이다! 라고 하면 좋겠지만 내월급 빼고 다 오르고 어 해외 IT 기업들 구조조정 막 들어가고 한다는 2022년인데 그런게 쉽게 되겠습니까. 그럼 뭐다? 에어팟인데 짝퉁이다 ㅇㅇ
QCY 싸고 쓸만하다는 건 대부분 잘들 아시는 부분이고요. 거기서 에어팟 카피처럼 나오는 물건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QCY 공홈에 들어가보니 T12라는 것이 괜찮은데 아이구 때마침 할인해서 대충 10딸라 무료배송 부르길래.. 그리고 배송방법은 알리익스 스탠다드 셀렉션? 인데 이거 보름만에 보내준다는 거에요 (저는 6월20일 구입했는데 7월6일 예정이라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래 아 10딸라인데... 아 보름만에 준다는데.. 하면서 스스로를 설득해서 결제를 하게 했죠. 제가 실로 가난캐라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10달러 정도는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리고 그 물건은 보름은 개뿔 한달 열흘만에 겨우 왔습니다 ㅋㅋㅋ 어제 왔어요 8월 되어서요 ㅋㅋ
아니 이거 오기는 오는 건가 싶어서 배송조회 계속 해봐도 아니 주문한지 이삼일만에 목적지에 항공(사실은 배편인 거겠죠)으로 보냈다라고 적혀있는게 다였습니다. 며칠 붙잡고 들여다보다 에라이 하면서 포기를 했습죠 알리는 알리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 뭐 니들이 아예 안보내지는 않은 것 같고 그게 이 지구상 어딘가에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너무 넓고 저는 일개 소시민에 불과한데 저게 찾아지겠습니까 역시 알리는 랜덤박스야 한번씩 꽝이 있어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마음속에서 잊었는데.. 어젠가 페덱스에서 카톡이 턱 오길래 아 이건가 싶더라고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물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천항이나 뭐 그런데서 제가 있는 이 동네까지 무려 페덱스로 오면 이거 10달러는 가볍게 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어떻게 된 세상인거죠 누가 좀 설명해 줘요
여튼 받았습니다. 사진은 직찍이 워낙 변변찮은데 대충 봐주세요. 원래 10달러 이어폰은 이렇게 사진 찍는 겁니다.
대충 포장상자이고 안에는 버터링쿠키 내포장재 같은 세상 얇은 프라스틱에 이어폰 2개랑 케이스 덜렁 있습니다.
케이블 그런거 없습니다 ㅇㅇ 아 뭐 설명서 같은 건 들어있긴 했어요 중국어랑 영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케이스 보시면 가품 구분하는 씰 같은 저런게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인터넷 보니까 씰 가지고 정품 가품 구분하는 그런거 있는 것 같던데 근데 10달러인데 정품 가품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ㅇㅇ
이어폰 꽂으면 빨간건 충전이고 초록은 완충 표시에요 초록은 잠깐 저러다 꺼져요. 아래쪽에 C타입 USB 꽂혀요 케이스도 LED 들어와요 빨강 초록 들어옵니다
다 유광인데 실로 쌈마이 느낌 나고요. 그리고 뚜껑은 없고 유닛은 케이스에 자석으로 대충 붙는 방식인데.. 케이스고 유닛이고 유광이라 이게 워낙에 미끄러워가지고 이어폰 뺴보시면 이게 손밖으로 도망을 잘 다녀요. 손안에 착 붙는 느낌이 전혀 1도 없습니다. 영 잘 흐른다는 느낌인 거죠. 마찬가지로 귀에서도 뭔가 잘 흐를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귀에서 빠지지는 않고 껴보면 편안해요. 다만 이게 이어팟은 그렇게 생겨먹었지만 귀에 은근히 붙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그냥 귀에 걸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헐렁하고 편안합니다. 그만큼 외부소음이 잘 들어오기도 합죠. (이런 건 귀 모양 따라 사람따라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냥 제가 그랬다는 겁니다)
그리고 QCY앱을 깔면 뭐 페어링시 팝업 윈도우가 나오고 EQ지정이 되고 그러저러하니 깔아보라 하시던데 저는 한번 깔아보고 바로 지웠습니다. 프로그램 아무래도 조잡하고 대단한 기능은 없고 괜히 메모리 배터리만 먹는 것 같아서요.. 그 앱 없이도 블투 페어링 잘 되고 대충 퀵메뉴에서 배터리 잔량확인 잘만 됩니다. EQ는 폰 UI 자체 이퀄이 당연히 잘 먹힙니다. 저의 갤럭시 one ui 머시깽이에서는 블투 이어폰 별로 EQ 잡아놓은 걸 기억을 하던데 아마 요즘 안드로이드는 다 이럴 거 같습니다. 배터리 잔량확인은 이어폰이 블투 4.0 이상이면 다 되는 기능이고요.
공홈에 있는 사양표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저는 13미리 대형 유닛 크기에 혹했습니다. 쌈마이 하우징을 쓰는 저가형 시장에서는 일단 유닛이라도 크고 볼 일인 거죠. 어차피 튜닝에 크게 기대할 것이 없으니 유닛이라도 크고 볼 일이다..
*** 재강조 : 아래 내용은 글쓴이의 부족한 경험과 편협한 시각 선입견 고정관념에 의해 작성된 내용이오니 해당 제품의 대한 객관적 분석리뷰로 봐주시면 아니되옵고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일단 편의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갤럭시버즈어쩌고를 쓰던 입장인지라 와 좋다 놀랍다 이런 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터치 컨트롤도 한번씩 안먹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뭐 쓰다보면 차차 적응을 하겠죠.(하지만 갤버즈는 그냥 첨부터 잘됐다능..) 그리고 터치 컨트롤로 볼륨조정이 안됩니다. 이건 아마도 QCY 대부분이 그렇거나 아니면 또 칩셋따라 다른 거거나 싶을 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폰은 그냥 바지주머니에 계속 넣어두고서 워치밴드나 이어폰 만지작거려서 하는 경우도 한번씩 있어서 (특히 자전거 타거나;;) 그런 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10달러인데 터치가 되는 것만 해도 어디입니까 여러분
뭐 내장된 게임모드 어쩌고 있다는데 근데 그런거 없이도 크게 지연을 체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유튜브 보시면 사운드지연 테스트 영상 많던데요 게임모드를 켜도 꺼도 차이 별로 모르겠다 싶은게.. 게임모드 안켜도 지연없이 잘만 되던데요.. 그리고 코덱은 구형 SBC 아니면 AAC 만 먹고 연결될때 기본적으로 AAC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애플에서는 역시나 AAC가 좋고 안드로이드에서도 SBC 보다는좋을 테고요. APTx나 그런 건 안먹혔습니다. 그리고 블투 HD 오디오가 활성화 되어 있던데 저게 뭔지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 AAC도 샘플링주파수랑 비트수는 딱 저렇게 밖에는 안되더라고요. 특정 프로필에 묶여 있는 거겠죠. 다만 비트수랑 헤르쯔 높다고 해서 꼭 더 좋은 소리를 보장하는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소리의 대부분은 유닛과 하우징 튜닝에서 결정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스피커라는 것은.
그리고 10달러짜리답게 이어폰 귀에서 뺀다고 자동으로 음악 멈추고 그런거 없습니다. 상품설명에서는 멀티페어링도 안된다고 하던데 그게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어요. 지금 노트북이며 휴대폰이며 대여섯개의 장치에 페어링 걸어놓고서 경우에 따라서 여기 연결 저기 연결 그렇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크게 끊김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요. 이건 조합변수 환경변수가 워낙 많아가지고 서울에서 지옥철 타보고 출근길 환승해보고 나서야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지방에서는 글쎼요 아직까지는 말입니다.
그리고 소리는 이게 말이죠. 역시나 아쉬운데 가격에 비하면 꽤 좋습니다. 사실은 가격에 비해서는 좀 놀랐습니다. 아무리 해도 이건 고작 10달러 짜리잖아요? 알리 유선 이어폰도 10달러 넘는 거 많고 그 중에는 시원찮은 것들도 꽤나 많다 싶었는데요. 조용한 데서 들어보시면 적당하게 밸런스 있는 소리가 나옵니다. 워낙 헐거워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아니 밸런스가 있어요. QCY 뜨기 전에 싸구려탱이 TWS 많이들 써봤는데요. 그런거 진심 깡통소리 물먹은소리 나고 해서 갖다버리고 그랬는데 이건 아니 이래서 QCY라고 하는 건가.... 그르케 저음 비스무리한 것도 있고 고음 비스무리한 것도 있어요. 개방형 특유의 적당한 잔향감도 있고 그렇죠 (제조사는 세미커널이라고 말을 합니다만 글쎄요 이건 개방형 중에서도 상 개방형 같습니다) 개방형 이어폰 소리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잖아요. 바로 그 개방형 이어폰의 착용감과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분리도나 해상력 같은 건 없습니다. 이어팟 비슷한 모양이지만 이어팟처럼 그렇게 밸런스가 있으면서 여러가지 충실한 소리 나오는 그런거 아닙니다. 이게 코덱의 문제인지 칩셋의 문제인지 유닛 하우징의 문제인지까지는 일개 양민이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해서 저는 그냥 생각보다 밸런스 있고 듣기 편한 소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귓구멍에 꽂아넣는 커널형이 아닌 이상 극저음 부분에서 소리 빠지고 하는 건 있을 수 밖에 없을 거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팟은 워낙 잘 만든거다 싶고요) 그 와중에 이건 워낙에 헐겁게 귀에 꽂히는 느낌적인 느낌인데.. 그런 거 생각해보면 소리 뭐 나쁘지 않네 싶더라고요.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아무래도 아쉬운 소리가 될 거고요. 좋은 거 쓰시는 누군가에게는 아 못듣겠네 싶은 소리가 될 거고요. 누군가에게는 아니 이 가격에 이런 좋은 소리가.. 뭐 그런 거 같습니다. 적어도 에디파이어 190 이어폰 보다는 모든 면에서 좋은 거 같습니다 (180 말고 190 말이죠.. 사실 190이 워낙 별로인 이어폰이라..)
그리고 실제 목적하는 환경에서 실제 청취를 해 봤습니다. 끼고서 바깥에 나간 거죠. 오픈형 구조에다가 특유의 좀 헐거운 착용감이라 외부 소리가 아주 정말 많이 잘 제대로 들어옵니다 ㅋㅋㅋ ㅋㅋㅋ 일반적인 유선 오픈형 이어폰 있죠. 솜 붙여서 쓰기도 하는 그런 것들 있는데 그런 것들보다 소리가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대로변 버스 기다리면서 보면 자동차들 지나다니는 소리 아주 잘 들리고요. 대형차들 에어브레이크 소리 다 잘 들리고 정류장 안내방송 소리 들리고 버스 안에서 안내방송 소리도 놓치지 않을수 있습니다. 물론 볼륨을 높여버리면 그런 소리들도 가려지겠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외부소리와 이어폰소리가 적당히 조화되는 그런 경험이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노이즈캔슬링 커널형 이어폰의 목적에서 정확하게 반대되는 그런 거 말입니다. 골전도이어폰이 궁극적으로 목적하는 그런 거 말이죠. 그게 어느 정도 구현이 되는 기분입니다.
다만 망한 것은 어디 커피숍마냥 외부소리와 음악소리가 '적당히' 조화롭게 섞이는 경험은 불가했던 것 같고요. 이어폰 소리를 평소 듣는 것보다 확 더 줄이면 외부 소리가 더 잘 들리고 뭐 그런거죠. 소음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닌지라 어떤 경우에는 너무 크게 들려서 이어폰이 안들리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작게 들리고 뭐 그런 거겠죠. 아닌게 아니라 고작 10달러 던지고서 두마리 토끼 다 내놔라 이런 것 자체가 말이 아니되는 일일 테지만요,
같은 맥락에서 뉴스방송 팟캐스트 같은 것을 버스나 전철 안에서 들으면 기가 막혀요. 음성방송 딕션도 잘 들리고 외부소리도 아주 잘 들리고 해서 좋습니다. 다만 역으로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쉽지 않은 게 그 소음에 소리가 다 묻혀요. 그래서 볼륨을 맥스값 가까이 올려주기도 하는데 그게 귀에 그리 안좋습니다 여러분. 난청은 다른 성인병처럼 젊을 때에는 잘 모르는 병이고 꺠달을 떄에는 이미 늦은 병인지라.
착용감은 이게 웃긴게.. 헐거워서 막 빠질 것 같은데 근데 희한하게 안빠져요. 유튜브 리뷰들 보니까 한 분이 아니 엄청 헐겁다 근데 안빠지네 하면서 고개 막 휘저으시던데 제 이야기가 딱 그겁니다. 이걸 끼고서 시내 자전거전용도로 속도내서 자전거 타고 해봤는데 어디 넘어지지 않는 이상 이어폰 빠질 일은 없다 싶었습니다. 볼륨 적게 하니까 외부 소리도 잘 들리고요. 외부소음 적을때 볼륨 줄이면 자전거 스프라켓 도는 소리도 다 들리고 그렇죠. 그럴려고 개방형 산 거죠. 밀폐형만큼 잘 들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벌써 죽기에는 아무래도 아깝다 그 말입니다.
그리고 스벅에 앉아서 뻘글을 쓰고 있는데요. (청귤라임에이드 이거 너무 단데요;;) 볼륨 어느 정도 올려주니 외부 음악소리 차단되고 그렇습니다. 헐렁한만큼 편한 느낌이고 그렇습니다. 그렇게 나름 괜찮습니다 다만 이게 디자인이 담배꽁초 귀에 붙여놓은 듯한 그지깽깽이고요. 그에 더해서 컬러가 워낙 흰색인지라 애플 에어팟 카피같아 보이는 그런 건 참 뭐랄까요.. 색상이 차라리 검은색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일단 저는 저에게 아주 중요하고 조심스러운 자리라면 이걸 절대 가지고 나가지 않을 거 같습니다. 오 이 사람 합리와 가성비의 QCY를 쓰는 아주 경제적인 현대도시인이군 하는 귀인을 만날 확률은 글쎼요... 물론 사람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사회인은 가끔 자신에 대해 평가받는 의미의 자리와 경우들이 있으니까 말이죠. 이 사람 좀 유난스럽다 싶으실 수도 있는데 근데 그런 너님이라도 소개팅 가는데 이거 끼고 나가라 하면 나가시겠냐 그 말씀인거죠 제 말은.
여튼 남들 모두 노이즈캔슬링 커널형 TWS 리뷰하고 찬양하고 구입하고 하는 작금에 저같이 외부소음 모니터링 필요하고 개방형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도 있다는 뭐 그런 취지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실로 장문의 뻘글이 되었습니다. 통화음질이라든가 해서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투브 좀 찾아보시면 적당한 설명을 해주신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참고하시고요. 집에서 편하게 쓰시거나 싸게 쓰시거나 하시는 경우에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음악을 좀 제대로 듣는다 듣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거 말고 알리에서 에디파이어 180 유선 이어폰 사셔가지고 들으시면 진짜 좋습니다. 대륙의 실수가 아니라 대륙의 기적같아요. 커널형에 정밀한 소리 고집하시는 분들에게는 소리가 어색할 수 있습니다만 신나고 즐거운 소리 찾으시는 분께는 아 이래서 오픈형 이어폰은 유닛 크기가 깡패인 건가 하실 수 있습니다.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는 여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