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전기가 3D 프린터로 우주 공간에서 위성 안테나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몇 십cm 짜리 소형 인공위성을 우주에 발사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인공 위성의 크기를 줄이려면 여기에 들어가는 안테나의 크기 역시 줄여야 하며, 그렇게 하면 인공 위성의 성능에 영향을 줍니다. 지금까지는 안테나를 접은 상태로 쏴서 궤도에 오르면 펼치는 식으로 해결했는데, 안테나를 펼치는 구조나 궤도 진입 시 발생하는 진동/충격에 견디도록 만들어야 했습니다.
미쓰비시전기는 진공 중에서 적절한 점도를 유지하다가 태양광의 자외선을 받으면 딱딱하게 굳어지는 자외선 경화 수지를 개발했습니다. 이걸로 별도의 지지 구조 없이도 3D 적층 모델을 진공 중에서 만들 수 있씁니다. 3D 프린터에 들어가는 모터는 안테나 각도 조정용 모터를 쓰면 되기에, 프린터를 넣었다고 해서 부품이 아주 많이 늘어나진 않는다고 합니다.
3U CubeSat(100×100×300mm) 크기의 소형 인공 위성에서 사용하는 지름 165mm 짜리 안테나 반사경을 대기 중에서 이 기술로 만든 결과, 13.5GHz 대역에서 23.5dB의 게인이 나왔습니다. 또 0.2kPa 이하의 조건에서 만든 안테나는 400도의 내열성을 갖춰 우주 공간에서 쓰기에 충분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떠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