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으로 인해 무관중에서 제한적 관중으로 전환했지만 시즌권자 이외에는 온라인 예약으로만 입장이 가능한지라 귀찮은 마음에 못 가고 있었습니다
전 그 때 그 때 기분 내킬 때만 현장 구매로 보는지라...
여하튼 코시국 이후 아주 오래간만에 보러 왔네요
제가 직관을 못 가던 그 사이에 박건하 감동님이 와서 교체를 똥될 때까지 아끼다가 성적 꼬라박고 다시 나가셨죠...
현장 구매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킥오프 후에나 입장
경기 전에는 시력 문제로 인해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없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정한 조성진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는데 놓쳤네요
오늘도 2층 관중석은 봉쇄됐습니다
지난 대구 원정에서 0:3으로 탈탈탈 털려버린지라 좀 쫄리긴 하지만 일단은 지켜봅시다
수원의 양형모 골키퍼
성남의 김영광 골키퍼와 저멀리 뒷쪽에 보이는 김남일 감독
30배 줌을 한 번 땡겨보고 싶었습니다만 역시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군요
코너킥을 준비하는 사리치
잠깐 팀을 나갔다 돌아온 사이에 탈모가 더 심해진 느낌입니다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이벤트 중이라 팀의 엠블럼 대신 마스코트 얼굴을 띄워놨습니다
그 와중에 한석종은 왜 경고를
열심히 응원 중인 프렌테 트리콜로
이기제 선수가 선발이 아니어서 세트피스 키커는 사리치가 전담
슬슬 어둑어둑해집니다
원정길을 따라온 성남 서포터들
널 보면 내 맘이 아파
11위와 12위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막고라답게 0:0 무승부로 전반이 끝납니다
자리 바꿔서 후반 시작
후반에도 역시 될 듯 말 듯 무득점 행진...
관중은 5564명
무리해서 줌을 땡겨 찍어본 이병근 감독
교체로 들어와 성남의 공격을 다 말아먹던 팔라시오스
쥐가 나서 쓰러진 최지묵 선수에게 달려가 의료진을 부르고 안타깝게 쳐다보는 팔라시오스
작년에 큰 활약을 보여줬던 성남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도 교체 투입
확실히 크긴 큽니다
경기는 끝나가지만 골대불운이 계속해서 터지며 아직도 0:0 교착상태
싶던 그 순간 후반 추가 시간 전진우의 극장골이 터져버리고
수원의 1:0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허탈해 하는 성남 선수들
승리한 수원 선수단의 인사로 마무리
불투이스 선수의 딸이 어느새인가 그라운드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