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년 안에 정부와 국영 기업에서 사용 중인 외국산 컴퓨터를 국산으로 대체하라 명령했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받는 컴퓨터의 수는 최소 5천만 대가 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외국 기술의 의존도를 줄이며, 중국으로 수출이 금지된 기술을 피해가며, 자국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 정부와 국영 기업에는 적지 않은 델과 HP의 컴퓨터가 있지만 이를 레노버, 인스퍼, 팡정, 둥팡, 하시 등의 자국산 컴퓨터로 대체해 나가게 될 겁니다.
사실 컴퓨터 시스템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닙니다. 외국 부품을 사서 중국 기업이 조립해 자사 브랜드를 붙이면 끝이니까요. 그보다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입니다.
운영체제의 경우 여러 리눅스 배포판이 중국에서 개발됐으나 전문 컨텐츠 제작이나 편집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까지는 중국에서 쓸만한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명령 자체는 2019년에 나온 바 있습니다. 그 때는 3년의 기한이 주어졌으나 2022년 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거라 판단했기에 2024년 중반으로 다시 연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