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는 모레부터지만 발표회는 내일부터 있으니 오늘 출발했습니다.
컴퓨텍스 입장 명찰을 공항, 그것도 유심 파는곳 바로 옆에서 주네요. 감격했습니다. 큰 행사를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을 확실하게 해주네요. 인천 공항에 해당하는 타오웬도 아니고 김포공항 수준인 송산으로 가서 이런것까진 기대 안했는데.
저 명찰은 컴퓨텍스 기간 동안 타이페이 시내 구간에서 전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걸 두번째 갔을때까지도 몰랐다가 다른 분이 쓰시는 거 보고서야 알았죠. 이래서 뭐든지 설명서를 잘 읽어야 해요.
내일까진 그나마 널널하다 쳐도 오늘이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케이스 리뷰 올라온 시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밤을 샜고, 딱히 관광을 생각해 둔데도 없어서 그냥 숙소 들어가서 잤습니다.
숙소 근처에 유명한 라멘집이 많아 들어갔어요. 저걸 달라고 하니 뭐랑 뭐 중에서 뭐 고르겠냐고 하길래 뭐래는겨.. 했죠. 사실 음식 이름 같은 고유명사는 접하지 않으면 감이 잘 안와서.. 그래서 멀뚱멀뚱하니 메뉴를 가리키면서 이거랑 이거 중에서 고르라 하네요. 그래서 하나를 골랐더니, 주문 받으시는 분이 주방에 대고 '라멘 카라아게 데스' 이러십니다.
아 자괴감들어...
근데 맛있네요.
요시노야까진 봤었는데 스키야가 대만에 있다니.
저 비행기 잘못 탄거 같아요. 마트에 갔더니 일본 식품이 그득해요.
예쁜 소금
살구씨. 한국에 하나 사갈까 생각중입니다.
숙소에 전자렌지만 있었어도 주식으로 삼을텐데..
그래서 데울 필요가 없는 초밥을 먹었습니다.
(?)
TV 달린 숙소에 처음 묵어봅니다. 그런데 타요가 나오네요.
광고 중에는 한국 연예인이 한국어로 주욱 말하는 걸 자막으로 달아주는 것도 있었습니다. 한류는 한류인듯.
좀 잤더니 속을 데워야 할 게 필요해서 아중멘센의 곱창국수. 이게 곱창국수 중에 오리지널이라 하더군요.
소감은 마누라한테 이걸 먹여야 하는데..
편의점에서 제가 좋아하는 레몬 아이스크림 발견. 하루에 하나씩 먹어야지..
처음부튼 술이 있어서 샀는데 맛은 잘 모르겠네요. 전 술맛에 둔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