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때 구매한 WD 14TB 디스크가 지난 금요일에 도착하여
냅다 케이스 탈거하고 알맹이만 끄집어내서 NAS를 갈아엎었습니다.
기존 10+4+3을 zpool 하나로 묶어서 쓰고 있었는데 detach를 못하니 좀 골때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은 공간만 충분하면 zfs pool에서 vdev detach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
이참에 14TB 10TB 4TB를 각각 개별적인 zfs pool로 집어넣고자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했습니다.
14TB 단독으로 zpool 잡고 기존 데이터를 모두 옮긴 뒤, 기존 zpool 삭제하고 10과 4만 각각 zpool 생성,
그리고 데이터 종류별로 분류해서 적당히 분배 저장해 줬습니다.
남은 3TB는 시놀로지 디스크로 옮기고, 시놀로지에 쓰던 2TB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로 밀어내기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말 내내 자료 옮기도록 복사 걸어놓고 구경만 했네요. 8TB 옮기는데 열몇시간씩 걸립니다.
중간에 쓰기 오류나 체크섬 오류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는 즐거운 상황도 두어 번 만났네요.
결과적으로 NAS 3번 베이가 불량으로 판명났습니다. 에라이.
배드나서 사용못하는 하드는 나눔 진행중이고. 멀쩡한 물건은 1TB 세 개와 808.8GB 하나가 남게 되었습니다.
죄다 09년 10년 구매품이니 10년은 족히 넘었네요. 모다 돌아간 시간도 4만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젠 1TB 하드는 써먹기 참 애매한 계륵이 되었습니다. 4TB나 되어야 좀 쓸만한가...